[단독] 거래소, 삼천당제약 불성실공시 ‘중대’ 판단…공시위 회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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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거래소, 삼천당제약 불성실공시 ‘중대’ 판단…공시위 회부 결정

업데이트 : 2026.04.15 17:00 닫기

공시위 회부땐 벌점 8점 이상 가능성
23일까지 제재 수위 결정 예정
벌점 10점 넘으면 상폐 실질심사 대상
삼천당 “공시위는 판단 과정의 일부”

삼천당제약 본사. [사진=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 본사. [사진=삼천당제약]

한국거래소가 삼천당제약의 공시 규정 위반 사안을 중대하다고 판단해 코스닥시장공시위원회 심의에 회부했다. 통상적인 수준의 공시 규정 위반은 공시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제재 수위가 결정되지만, 이번 사안은 상장폐지 실질심사 기준에 근접할 정도의 높은 벌점이 예상되면서 위원회 판단을 받게 됐다.

15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삼천당제약에 코스닥시장공시위원회 심의 대상에 올랐다고 통보했다. 코스닥시장공시위원회는 오는 23일까지 삼천당제약의 불성실공시법인 해당 여부와 부과 벌점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경미한 불성실공시법인 여부 결정은 거래소 자체 심의만으로 제재 수위가 정해진다. 부과될 벌점이 8점 미만이고 공시 규정 위반 동기가 중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아울러 최근 1년간 누적 벌점이 15점 미만이고 공시 규정 위반의 중요성이 경미하다고 판단되야 한다는 조건도 갖춘 경우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 전경. [매경DB]

한국거래소 전경. [매경DB]

반면 이번 건은 거래소가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고 보고 8점 이상의 벌점 부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시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시 규정 위반 정도가 크지 않고 부과 벌점도 낮은 경우에는 회사와 소통하며 처리한다”며 “위원회 절차 자체가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경미한 사안까지 위원회를 소집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삼천당제약이 이번에 10점 이상의 벌점을 받을 경우 하반기에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종전에는 최근 1년간 공시 벌점이 15점 이상 누적돼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됐지만, 금융당국의 상장폐지 기준 강화 방침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그 기준이 10점으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이번 제재 수위에 따라 삼천당제약도 새 기준의 적용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제약·바이오 업종 공시 체계 전반의 개선 작업에 착수한 만큼,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예상보다 높은 수위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벌점이 8점을 넘으면 제재금을 통한 대체부과도 불가능해진다. 상장사는 공시 위반에 따른 제재금 납부를 통해 일부 벌점을 갈음해달라고 신청할 수 있지만 부과 벌점 8점 이상부터 이 같은 방식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공시위 심의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의 일부로, 새로운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이외의 제재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삼천당제약이 실적 전망 성격의 내용을 정식 공시가 아니라 보도자료 형태로 외부에 배포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캐나다 시장 실적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과 관련해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에 관한 공정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공시했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캐나다 보험 약가 등재 이후 3개월 만에 매출 97억원과 영업이익률 60%를 달성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올해 확정 구매주문(PO) 75만병을 확보했고 연간 매출 목표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포함됐다. 거래소는 이를 공정공시 대상에 해당하는 영업실적 전망으로 판단했지만 관련 내용은 거래소 공시를 통해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이 내용이 개장 직후 시장에 퍼지면서 주가가 전날보다 8% 가까이 밀리던 삼천당제약은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고 장중 한때 4%대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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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삼천당제약의 공시 규정 위반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코스닥시장공시위원회 심의에 회부했다.

이번 위반 사례로 인해 삼천당제약이 10점 이상의 벌점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7월부터 강화된 기준에 따른 것이다.

삼천당제약은 공시 위반에 따른 제재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새로운 사안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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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천당제약 000250, KOSD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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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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