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인터뷰
“어디든 정류장 5분내 도착하게… 서울 버스노선 전면 개편 구상
李대통령 재선 성남시장때 만나… ‘명픽’ 일잘러 알아본게 아니겠나”
《정원오 與서울시장 후보 “강남 재건축 적극 지원”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1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가 9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뒤 언론 인터뷰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효과로 1등 주자가 됐지만 그만큼 견제도 많았다.
“서울 성동구청장에 처음 당선되고 이 대통령이 재선 성남시장일 때 만났는데 유독 잘 챙겨주셨다.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가 일잘러를 알아보신 것 아니겠나. 네거티브 공세는 오히려 마음을 강하게 먹는 계기가 됐다. 특히 멕시코 출장 관련은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
―서울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집값인데, 정원오표 대책이 궁금하다. “수요자 맞춤형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 대학가엔 성동구에서 했던 반값 원룸 정책을 서울 전역에 확대하겠다. 학생이 절반만 내면 나머지는 대학과 구청이 낸다. 서울 역세권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주택을 만들어 65세 이상이 주택을 전월세 매물로 내놓도록 유도하겠다.”―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 절망하는 청년이 많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너무 고가 위주로 분양된다. 역세권이나 대학 근처에 사업성이 안 나는 곳은 도심복합개발 형태로 용적률을 대거 올려주는 대신에 거품을 뺀 실속형 아파트를 제공하겠다. 500가구 미만은 구청장에게 인허가 권한을 넘겨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재건축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저는 그 프레임에 안 걸린다. 성동구청장 12년 동안 재개발을 적극 지원했다. 그래서 강남권에서도 지지율이 오 시장보다 높다. 시민들이 제 행적을 12년간 봤기에 거부감이 없는 거다. 오 시장보다 더 안전하고 빠르게 재건축·재개발을 하겠다.”
―후보 확정 후 첫 기자회견에서 교통공약을 1호로 내걸었다. “서울시민 평균 출퇴근 시간이 45분인데 이걸 30분으로 줄이겠다. 당선되면 바로 서울시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전철망에 연결되는 보조 노선을 촘촘히 짜서 집에서 나와 5분 안에 버스를 타고 10분 안에 전철을 타는 구조를 만들겠다. 서울 소재 기업의 10%만 유연근무제를 실시해도 (도로가) 뻥뻥 뚫린다.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엔 서울시가 인센티브를 주겠다.”
―오 시장과의 대결 가능성이 나오는데….
“오 시장은 결국 장동혁 대표에게 공천장을 받을 것 아닌가. 그럼 완전히 같은 세력이라는 실망감이 있는 것 같다. 오 시장이 결의에 차서 뭔가 해볼 줄 알았는데, 역시 아니구나 싶어 실망한 시민들이 본선 과정에서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다.”
―오 시장을 앞서는 한 가지를 꼽는다면….
“분명한 성과다. 예전에 이미지가 나빴던 성동구를 지금 누구나 살고 싶은 핫플레이스로 만들었다. 성동구에서 처음 시작한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쉼터, ‘엉뜨’ 버스정류장 의자, 중고교 입학준비금 등 눈에 보이는 행정 성과가 다른 곳들로 퍼지고 있다.”
―경선 승리 후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강조했는데….“박주민, 전현희 의원을 포함해 모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 중 실현 가능하다 싶은 것을 추려 본선용 민주당 공약을 새로 만들겠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weeks ago
12



![[속보] 靑, 비서실장 주재 '호르무즈 선박화재' 대응 회의](https://img.hankyung.com/photo/202605/ZA.44116711.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