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탈취한 바이낸스 자금, 중국어 기반 네트워크서 자금세탁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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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해킹 배후로 북한이 지목된 가운데 탈취한 자금 상당 부분이 후이원 개런티, 신비 개런티 등 중국 자금과 연계된 자금 세탁 업체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알렉 지브릭(Alec Zebrick) 체이널리시스 글로벌 서비스 시니어 매니저. 체이널리시스 제공 3일 알렉 제브릭 체이널리시스 글로벌 서비스 시니어 매니저는 본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탈취된 63억4000만 달러 중 동결되지 않은 자금(약 34억9000만 달러)의 현금화와 관련 “중국어 기반 자금 세탁 네트워크(CMLNs)를 통해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으로 바이낸스와 협력해 탈취 자금 추적과 자금 세탁 차단을 지원하고 있다. 알렉 시니어 매니저는 미국 비밀경호국(USSS) 출신으로 북한 자금을 추적해왔다.알렉 시니어 매니저는 대표적인 자금 세탁처로 중국어 기반 사이버 사기 플랫폼이자 초국적 범죄조직(TCO)인 신비 개런티나 캄보디아 후이원 개런티를 꼽았다. 이들 조직은 은행 계좌나 알리페이 계정 등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이들을 이용하거나,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개인과 업체 간 가상자산을 직접 사고파는 장외거래를 이용하기도 한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공격의 속도에 주목했다. 공격자들이 자금 동결 전 최대한 빠르게 자산을 이동시켜 동결을 막고자 했다는 얘기다. 자금을 수천 개의 주소로 분산하고 다른 가상자산으로 교환하고 여러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면 거래 흐름이 복잡해진다. 기관들이 자금을 동결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그럼에도 동결되지 않은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탈취 조직이 궁극적으로 자금을 현금화하려면 가상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자금이 포착될 수 있다.알렉 시니어 매니저는 “탈취됐지만 동결할 수 없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현재 블록체인 장부 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데 중앙화된 가상자산 거래소 등으로 이동하면 동결 기회가 생긴다”면서 “자금 움직임이 때로는 1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때까지 추적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금 세탁과 현금화가 글로벌하게 진행되는 만큼 민관의 실시간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알렉 시니어 매니저는 “자금 동결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여러 가상자산거래소, 수사기관들이 국경을 넘어 협력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하기 위한 명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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