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입 혐의로 실형을 받았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NH저축은행 신임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저축은행은 이달 1일자로 강 전 청장을 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2028년 4월 말까지 2년이다.
강 전 청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최연소이자 사상 첫 경찰대 출신 경찰 총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현재 강 전 청장은 경림테크의 고문 역할도 맡고 있다.
업계에선 NH저축은행이 고위직 경찰 출신을 영입한 것을 두고,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른 내부통제 시스템 견고화를 위한 포석이라고 본다. 앞서 NH농협생명도 지난해 리스크 관리를 위해 경찰대 출신인 김병수 전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 국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NH저축은행은 “강 사외이사는 법학 전공 및 경찰공무원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법령에서 정한 사외이사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정치개입 혐의로 유죄를 받았던 인물을 준법 의식을 감시해야 할 감사위원으로 선임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강 전 청장은 재직 시절인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정보경찰을 동원해 친박계를 위한 선거 정보를 수집하고 선거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년2월,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후 2024년 광복절특사를 통해 형 선고 실효 및 복권돼 법적으론 결격 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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