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은 지난달 빅리그로 콜업돼 타석에서 결과물을 만들고 있지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AP뉴시스
“LA 다저스를 이해할 수 없다. 여전히 김혜성(26)을 믿지 않는 것 같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팬사이디드 ‘다저스웨이’는 25일(한국시간) “마이클 콘포토(32)를 계속 지지하는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또 다른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김혜성은 지난달 빅리그로 콜업돼 타석에서 결과물을 만들고 있지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AP뉴시스
김혜성은 지난달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4경기 타율 0.372(78타수 29안타) 2홈런 12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8을 기록 중이다.
그는 왼손투수가 선발등판하거나 구원투수로 나서면, 선발명단에서 빠지거나 중도 교체되는 등 ‘플래툰 시스템’ 탓에 출전 기회가 적지만, 그 속에서도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저스 김혜성은 지난달 빅리그로 콜업돼 타석에서 결과물을 만들고 있지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AP뉴시스
현지에서는 이제부터라도 김혜성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주전 외야수 콘포토가 올해 69경기 타율 0.171(217타수 37안타) 5홈런 16타점 1도루 OPS 0.588로 너무나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콘포토는 꾸준히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161명 중 타율과 타점 등 주요 공격 지표가 리그 최하위권이다. 반등의 기미가 없다는 것이 현지 매체의 판단이다.
다저스 김혜성은 지난달 빅리그로 콜업돼 타석에서 결과물을 만들고 있지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AP뉴시스
김혜성은 주포지션이 2루수지만, 유격수와 중견수를 맡을 수 있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면, 파헤스가 좌익수로 이동해 선발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좌익수에는 콘포토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체는 고집을 꺾지 않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를 향해 “다저스가 콘포토를 계속 기용하며 김혜성에게 또 다른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고 쓴소리 했다.
이어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이를 털어내고 반등한 맥스 먼시와 앤디 파헤스 등을 사례와 콘포토를 비교해 “다저스에는 부진하다가 페이스를 되찾은 먼시와 파헤스가 있지만, 콘포토만큼 침체한 선수는 여전히 없다”고 강조했다.
다저스 김혜성은 지난달 빅리그로 콜업돼 타석에서 결과물을 만들고 있지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AP뉴시스
매체는 끝으로 “콘포토가 김혜성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 베테랑이다”며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주장한 대로 다저스가 정말 실력을 원칙으로 운영된다면, 김혜성이 무시당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에 변화를 요구했다.
한편 김혜성은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결장했다. 당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상대선발 마이클 소로카의 노히트 행진을 깨뜨리는 2루타를 터트리는 등 활약했지만, 여전히 로버츠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 김혜성은 지난달 빅리그로 콜업돼 타석에서 결과물을 만들고 있지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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