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강등 위기' 대구 지휘봉, '병수볼' 김병수 감독이 잡았다... 한 달 만에 정식 사령탑 선임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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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감독. /사진=대구FC 제공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내몰린 대구FC가 제15대 감독으로 김병수(54) 감독을 선임했다.

대구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며 ""현재 팀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K리그1에서 경험을 갖춘 지도자, 자기 철학과 전술을 팀에 접목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지도자, 그리고 강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선임 기준으로 삼아왔다"고 밝혔다.

올 시즌 대구는 15경기에서 3승 2무 10패 승점 11로 최하위에 뒤처지며 다이렉트 강등 위기를 맞았다. 박창현(58) 전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9경기 만에 대구와 상호 합의로 사퇴했다. 서동원(52) 감독 대행이 7경기를 치르는 등 차기 사령탑에 한 달 넘게 시간을 쓴 대구는 '병수볼'로 정평이 난 김병수 감독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프로 무대에서 김병수 감독의 경력에 대해 대구는 "K리그2 서울 이랜드FC를 시작으로, K리그1 강원FC와 수원 삼성의 사령탑을 역임하며 K리그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적 역량을 선보였다"며 "창의적이면서도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전술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지역에서 감독 경험을 해 본 김병수 감독은 대구의 축구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선수단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팀 전술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병수 감독. /사진=대구FC 제공

아울러 구단은 "김 감독은 이 같은 기준을 고루 충족하는 적임자였으며, 향후 전술적 구상에 맞춘 선수단 보강과 체계적인 팀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강화를 이뤄 갈 계획"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대구에 따르면 김병수 감독은 전북 현대전 홈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한 뒤, 29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오는 6월 1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대구 지휘봉을 잡고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병수 감독은 제일은행과 코스모석유FC,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1998년부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영남대학교 감독으로 재직하며 대학 무대를 평정, 다수의 우승을 이끌었고 유망 선수 발굴과 육성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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