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녹여 쓰는 항공기 소재”…우주청, 303억 투입해 국산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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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가소성 복합소재·고속 자동화 제조공정 핵심기술 확보 소재 개발부터 부품·검증·재활용까지 전주기 기술 자립 추진 ⓒ뉴시스 정부가 열을 가하면 다시 성형해 재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항공소재 개발에 착수한다. 소재 개발부터 항공기 부품 제조·성능 검증·재활용까지 전주기 기술을 확보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우주항공청은 28~29일 경남 사천 KB인재니움에서 ‘지속가능 열가소성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30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금은 250억원이다. 사업 목표는 재활용이 가능한 난연·열가소성 복합소재와 이를 적용한 항공기 부품 제조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열가소성 복합소재는 한번 굳으면 재활용하기 어려운 기존 열경화성 소재와 달리 열을 가하면 다시 성형할 수 있어 재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항공소재다.우주항공청은 단순 소재 개발을 넘어 ▲차세대 열가소성 복합소재 개발 ▲고속·자동화 제조공정 기술 확보 ▲항공기 적용을 위한 시험평가 및 성능검증 체계 구축 ▲재활용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재부터 부품 제작, 검증,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이번 회의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18개 연구개발기관이 연구목표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기술개발 방향과 기관 간 협력체계도 점검한다.우주항공청은 국내외 항공기 제작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완제기 공급망 진입이라는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연구개발 과정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열가소성 복합소재는 차세대 항공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소재로 꼽힌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은 국가 차원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유럽연합(EU) 민관 합동 프로그램인 ‘클린 스카이2’를 통해 에어버스가 참여한 대형 열가소성 복합소재 동체 실증 구조물을 개발했다. 차세대 단일통로기를 월 60~100대 규모로 생산하기 위한 고속·대량 생산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미국도 항공우주청(NASA) 주도의 ‘하이캠(HiCAM)’ 프로젝트를 통해 보잉 등 민관 컨소시엄과 복합재 항공기 생산율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반면 국내는 항공용 열가소성 복합소재의 설계·제조·시험평가·성능검증 역량과 안정적인 공급 기반이 부족해 핵심기술 확보와 관련 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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