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었는데 찾는 사람이 없어요”…‘불 꺼진 준공 아파트’ 3만 가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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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었는데 찾는 사람이 없어요”…‘불 꺼진 준공 아파트’ 3만 가구 돌파

입력 : 2026.03.31 09:36

미분양 물량 86.3%가 지방에
대구·경남·경북·부산·충남順

대구 수성구의 한 미분양 주택 공사 현장 [연합뉴스]

대구 수성구의 한 미분양 주택 공사 현장 [연합뉴스]

지난 2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4년 만에 3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착공과 분양은 전월보다 증가한 반면, 인허가와 준공은 감소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0.6%(368가구) 감소한 6만6208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수도권(1만7829가구)은 0.3%(52가구), 지방(4만8379가구)은 0.6%(316가구) 줄었다.

전체 미분양은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3만1307가구로 되레 전월보다 5.9%(1752가구)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이 3만 가구를 돌파한 것은 2012년 3월(3만438가구)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86.3%(2만7015가구)가 지방에 쏠려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구가 4296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3629가구, 경북 3174가구, 부산 3136가구, 충남 2574가구, 경기 2359가구, 제주 2213가구, 전남 1926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주택 공급지표 중 인허가는 전국 1만4268가구로 전월보다 13.7%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9210가구)로는 6.6% 늘었다. 서울(2591가구)은 111.3% 증가했으나, 지방(5058가구)은 35.9% 급감했다.

착공(1만4795가구)은 전월 대비 30.8%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6394가구)로는 15.1% 감소한 반면, 서울(3031가구)과 지방(8401가구)은 각각 309%, 122% 늘었다.

공동주택 분양(1만924가구)은 전월보다 38.3% 증가했다. 수도권(7253가구·20.1%↑)과 지방(3671가구·97.4%↑) 모두 증가했으나 서울(876가구)은 8.7% 감소했다.

동기간 준공은 1만5064가구로 32.6% 줄었다. 준공은 입주물량을 나타내는 지표인 만큼, 전월세 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711가구로 51.0% 급감했다. 서울(1703가구)은 55.4%, 지방(9353가구)은 12.4%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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