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최근 탄핵 집회에 참여한 팬들을 위해 김밥·삼계탕 등 560인분을 선결제한 이유를 밝히며 뿌듯했다는 감정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CBS 표준 FM ‘김현정의 뉴스쇼’ 크리스마스 특집에는 뉴진스의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5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 김현정은 뉴진스의 나눔 활동을 이야기하던 중 “탄핵 집회에 팬들을 위해 많은 양의 음식·음료수를”이라며 뉴진스의 선결제 참여에 대해 언급했다.
다니엘은 “날씨도 춥고 따뜻한 음식 먹으면 속도 따뜻해진다”며 “대화 나누면서 따뜻한 시간 보낼 수 있으니까 너무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에 뉴진스는 팬들을 위해 560인분을 선결제했었다고 밝혔다. 해린은 “버니즈도(팬들) 좋아해 주셨고 다른 팬분들, 다른 분들 위해서도 드실 수 있게 준비해서 따뜻하게 드셨을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민지는 “(팬들에게) 제보를 받은 게 응원봉 모아서 사진도 찍고 많은 분들과 먹었다고 인증해 주셔서 뿌듯했다”며 “이 곡(‘고요한 밤 거룩한 밤’) 선곡한 이유도 연말에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 보내셔서 이렇게나마 도움이 됐구나 해서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또 진행자는 “나눔을 많이 했더라”며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기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울림이 있어야 할 텐데”라며 그간 나눔에 참여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다니엘은 “음악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뭔가 나눔이 있었으면 좋겠다 했다”며 “그래서 저희 다섯 명 다 흔쾌히 (함께 했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그간 소속사 어도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멤버들은 자체적으로 일본 활동을 하는 등 독자 행보를 시작했다. 어도어 측은 이날 뉴진스의 ‘김현정의 뉴스’ 출연 사실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지난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12월 3일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