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버리고 새판 의미는” 어도어, 26장 뉴진스 내용증명 회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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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l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뉴진스. 사진l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측이 보낸 내용증명 회신 내용을 공개했다.

어도어는 지난 28일 오후 뉴진스 멤버들이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회신했다. 멤버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29일부로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하기 약 1시간 30분 전이었다.

29일 뉴진스가 공개한 26장 분량의 회신에서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지난 2022년 4월 21일 전속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은 데뷔일로부터 7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내년 3월 뉴진스의 국내 팬 미팅, 6∼7월 정규앨범 발매, 8월 이후 월드투어를 계획 중이며 새로운 프로듀서도 섭외 중이라고 했다.

어도어는 “하이브가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기본적으로 해당 리포트가 하이브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뉴진스를 버리겠다는 내용이 아니며 어떤 구체적인 특정 행위를 결정하고 지시한 내용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구성원 대상으로 감사 및 인사 조치를 취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타 레이블 매니저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문제 방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티스트의 이미지 타격이 없는 선에서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해당 CCTV를 직접 확인한 담당자는 인사하는 장면 외에는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해 그 장면만 보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해당 레이블(빌리프랩)에 매니저와 대면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하이브 PR 구성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어도어의 조치를 촉구하는 요청’에 관해서는 아티스트가 느꼈을 불쾌감과 우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PR에 즉각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했다면서도 하이브 측이 해당 구성원을 어도어 및 뉴진스 PR 업무로부터 배제했다고 했는데 이 구성원이 징계대상인지에 대해 법률자문을 받았지만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거나 부당징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했다.

‘뉴진스의 색깔을 지키고 뉴진스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국내 팬미팅과 정규앨범 발매, 월드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달했으나 아티스트가 논의를 계속 거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빌리프랩의 기획안 카피 주장 관련 사실 확인 노력을 했지만 민희진 전 이사가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끝으로 ‘민희진 전 이사를 대표이사로 복귀시켜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특정인의 대표이사직 유지는 어도어 이사회의 경영 판단의 영역”이라며 “‘경영’이 아닌 ‘제작’에 한해서는 아티스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민희진 전 이사가 계속해 프로듀싱을 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뉴진스. 사진l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뉴진스. 사진l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뉴진스는 기자회견에서 “29일 0시부터 뉴진스와 어도어는 계약을 해지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이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소속사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멤버들은 예정된 스케줄을 문제없이 진행할거라면서 계약해지로 인해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드릴 생각이 없다고 피력했다.

또 뉴진스는 팀명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히며 팀명 권리를 갖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계약해지 위약금 관련해서는 “우리는 전속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서 활동했다. 위약금을 내야 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해 이 상황이 왔고 그 책임은 두 곳에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후 어도어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 “(어도어의)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기자회견 계획,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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