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0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5월 황금연휴로 휴장하는 기간 동안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관망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포인트(0.04%) 오른 2566.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17% 하락 출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577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6억원과 1178억원 매도 우위다. 전날 '사자'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팔자'세로 돌아섰고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30개를 묶은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75%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0.55%와 0.58% 상승했다. 미국이 주요국과 무역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 기아, KB금융, 네이버, 신한지주, 한화오션 등이 오르는 반면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셀트리온, HD현대중공업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증권사 전망치를 웃도는 확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9조1400억원과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5조원대를 예상한 증권가 추정치를 웃돌았다.
웅진은 국내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16%대 급등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0.07포인트(0.01%) 내린 726.3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0.04% 하락 출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2억원과 222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632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등이 내리는 반면 알테오젠, HLB, 클래시스, 삼천당제약 등이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9원 내린 1433.4원으로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