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고백했다.
지난 9일 ‘쑥쑥’ 채널에는 “어버이날 선물 추천, 효불효 자가 진단, 고급 화장품? 무조건 현금?, 추억과 선물을 동시에 전달하는 방법”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양세찬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송지효는 “난 효녀인 것 같다”라며 “하루에 한 번씩 부모님의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서 ‘지긋지긋한 천씨 집안’이라는 가족 앨범을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양세찬은 “엄마랑 장 보러 갈 때 손을 잡아, 팔짱 껴? 아니면 따로 따로 걸어?”라고 물었고 송지효는 “미안해, 엄마랑 장 보러 간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송지효는 “어느 날부터 부모님을 이름으로 부른다”며 “이유가 있는데 말하려니 눈물이 나려 한다. 엄마가 너무 힘든 날이 있었나 보다. 엄마의 엄마를 찾고 울더라. 그 모습을 보는데 ‘우리 엄마일 수 있지만 누군가의 딸이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난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로만 봐서 그런 걸 생각 못했던 거다. 안쓰러워서 엄마를 친구처럼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송지효는 “(엄마가) 25살에서 30살 초반 때 누구 결혼식만 다녀오면 막 잔소리를 했다”며 “‘너는 언제 남자를 만나냐’ ‘언제 시집갈거야. 다음 주에 날 잡을 테니까 가서 만나고 와’라고 했다”라고 했다. 이에 송지효는 “그래서 ‘왜 그래 엄마’라며 집을 나가버렸다. 화났다는 액션을 크게 했다. 쓸데 없는 짐을 싸서 ‘듣기 싫어서 나갈거야’라고 하고 나갔다. 엄마가 잡을 줄 알았는데 절대 안 잡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