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65세는 힘쓰는 젊은이”...산업 기반 통째로 흔들리는 농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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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65세는 힘쓰는 젊은이”...산업 기반 통째로 흔들리는 농어촌

입력 : 2026.04.28 15:10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농가 중위연령 65.3세로 평균 압도
도시 거주 농민 32%로 늘었지만
영농 현장 주축은 여전히 고령층
경북·전남 등 농업벨트 노동력 고갈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3일 대구 수성구 들녘에서 한 농민이 보온용 비닐을 덮어둔 밭을 손질하며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중동 사태 이후 비닐 가격이 올라 올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2026.4.23/뉴스1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3일 대구 수성구 들녘에서 한 농민이 보온용 비닐을 덮어둔 밭을 손질하며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중동 사태 이후 비닐 가격이 올라 올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2026.4.23/뉴스1

우리나라 농림어가 종사 인구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전반에 걸친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산업 구조 자체가 사실상 ‘초고령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농림어가는 127만6000가구, 인구는 25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7%, 5.0% 수준이다. 가구 수 대비 인구 감소 폭이 두드러지며 1인 가구 비중은 5년 전보다 7.2%포인트 급증한 27.2%를 기록했다.

거주 형태의 ‘도심화’ 경향도 뚜렷해졌다. 농림어가의 67.7%는 여전히 읍·면 지역에 살고 있지만, 동(도시) 지역 거주 비중이 32.4%까지 확대됐다. 도시에 거주하며 인근 농지나 어장을 경영하는 ‘도시형 농림어가’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은 결과다.

가장 심각한 대목은 인구 구조의 불균형이다. 농림어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51.0%로, 5년 전보다 9.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고령화율(20.3%)보다 30.7%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중위연령 역시 65.3세로 치솟았다. 2000년 50세 수준이었던 중위연령은 2020년 62.4세를 거쳐 올해 65세선을 돌파하며 초고령 구조가 고착화됐다. 이는 국가 전체 중위연령(46.7세)보다 18.6세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농가의 중위연령이 65.3세로 가장 높았으며, 어가와 임가는 각각 64.5세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농·임가는 경북, 어가는 전남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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