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출하 시점, 경험 아닌 데이터로 판단…농진청 ‘품질백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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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참외·양파 3개 품목 품질 정보 통합 저장 조건별 당도·경도·부패율 등 변화 제공 사과 CA 저장 시 출하 가능 기간 65일 연장 내년 11개 품목으로 확대…대국민 서비스 추진 등록 2026-10-21 오후 2:00:04 수정 2026-10-21 오후 2:00:04 가 가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그동안 농가와 산지유통센터가 경험에 의존해 판단하던 농산물의 저장 방법과 출하 시점을 앞으로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저장 조건에 따라 품질이 얼마나 빨리 떨어지는지 수치로 확인하고,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출하 시점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농촌진흥청은 21일 사과·참외·양파 등 3개 품목의 수확 전후 품질 정보를 통합한 웹 기반 ‘품질백서’를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농산물의 저장 온도와 방식, 기간에 따른 당도·산도·경도·색도 등의 변화를 그래프와 수치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진=뉴시스)품질백서가 마련된 것은 농산물의 저장·유통 과정에서 품질 변화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준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산지유통센터(APC)는 농산물의 크기와 무게, 당도 등을 기준으로 선별한 뒤 저장·유통해 왔다. 그러나 저장 중 품질 변화에 관한 연구 결과가 여러 자료에 흩어져 있고 측정 기준도 달라 현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다. 적정 저장 조건과 출하 시점을 정할 때 담당자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농진청은 품목별로 축적된 품질 측정 정보를 표준화하고 저장 조건에 따른 변화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농가와 산지유통센터가 저장 중 품질 저하 속도를 확인하고 출하 시기를 조절하는 데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선 장기 저장에 따른 품질 관리가 중요한 사과·양파와 수확 시기 및 기상 여건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큰 참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구축했다. 실제 저장 방식에 따른 품질 차이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연구 결과 사과는 저장고 내부의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하는 CA(기체조절) 저장 기술을 적용했을 때 출하가 어려워지는 시점이 일반 저온 저장보다 65일 늦춰졌다. 품질백서에선 이러한 저장 방식별 차이와 함께 저장 기간에 따른 중량 감소, 품질 저하 추이 등을 비교할 수 있다. 양파는 수확 후 예비 건조하는 ‘큐어링’ 처리 여부에 따라 저장 중 손실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큐어링 처리한 양파를 0도의 저온에서 7개월간 저장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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