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순서 위험’ 노출 자금 조기 소진
“동일한 평균 수익률 착시현상 주의”
친구 사이인 닭과 돼지가 함께 식당을 열기로 했다. 돼지가 주메뉴를 묻자 닭은 “햄과 계란 요리”라고 답한다. 잠시 고민하던 돼지는 닭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이렇게 말한다.
“너는 알만 낳으면 되지만, 나는 내 몸을 갈아 넣어야 하잖아.”
은퇴 자금의 ‘적립’과 ‘인출’을 가장 명쾌하게 보여주는 우화다. 자산을 모으는 적립기가 닭이라면, 차곡차곡 모은 자산을 빼서 쓰는 인출기는 돼지에 비유할 수 있다.
월급 등 소득이 발생하는 적립기에는 노후 자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 매달 일정 금액을 붓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퇴 후 인출기에 접어들면 지금까지 모아놓은 자산이 인생의 전부가 된다.
“한 달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 “언제까지 이 돈으로 버틸 수 있을까?” “자식들에게는 얼마나 물려줘야 하나?” 같은 근본적인 물음부터 이전에는 고민조차 하지 않았던 세금과 금리, 연금 수령 방식까지 한꺼번에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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