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래퍼 노엘이 부친인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망한 후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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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은 1일 오전 자신의 SNS에 ‘깜지’라는 멘트와 함께 직접 쓴 편지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편지에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있다.
노엘은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맙다”며 “난 너희(팬)를 위해서 더욱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서 너네를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고 적었다.
노엘은 또 “날 떠난 친구들 또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라며 “다시 돌아오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달라. 사랑하고 꿈을 이뤄줘서 고마워 사랑해. 0531에 보자”라고 덧붙였다.
노엘은 오는 5월 3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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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엘 SNS) |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제원 전 의원은 전날(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디지털대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에 대해 성폭력 한 혐의(준강간치상)으로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A씨는 장 전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장 전 의원이 2000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장 전 의원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는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에는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며 탈당했다.
부친이 성폭력 혐의로 피소되자 노엘은 지난달 초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갈 거다. 기다려줘”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