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텔지어, 6번째 한옥 '더블재' 오픈…윤현상재와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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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3 13:30 수정2025.05.13 13:30

노스텔지어, 6번째 한옥 '더블재' 오픈…윤현상재와 콜라보

럭셔리 한옥 호텔 브랜드 노스텔지어(Nostalgia)가 여섯 번째 한옥 '더블재(Double Jae)'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 자재의 물성과 문화 전시에 대한 감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온 브랜드 윤현상재(YOUNHYUN)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노스텔지어는 지금까지 블루재, 히든재, 힐로재, 누크재, 슬로재 등 각기 다른 콘셉트의 한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더블재'는 수입 건축자재 브랜드로 잘 알려진 윤현상재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기존 노스텔지어 한옥들과는 또 다른 결의 깊이와 감성을 담아낸 프로젝트다. 윤현상재는 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 한국관의 아트 디렉터를 맡으며 한국 고유의 미학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더블재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장식을 절제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단차와 문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공간의 흐름, 전통 자재가 지닌 질감과 온기의 조화는 머무는 이로 하여금 한옥의 깊은 감각을 천천히 느끼게 한다. 서까래와 대들보 등 과거의 건축 요소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옻칠한 한지, 제주 흙으로 만든 옹기 타일, 토종 볏짚, 질감 있는 금속 등 한국의 미감을 풍성하게 전달하는 재료들이 공간을 채운다.

또한 윤현상재의 자재와 기술력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도 더블재만의 특징이다. 주방에는 '타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이탈리아 브랜드 무티나(Mutina)의 타일이 적용되었으며, 별채에 마련된 풋 테라피실과 욕실에는 한지를 떠올리게 하는 은은한 질감의 타일을 사용해 공간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구성했다. 담장에는 실제 덕수궁 돈덕전에서 사용되었던 전통 벽돌이 공간의 깊이를 더하며, 머무는 이들이 일상에서 한국의 미감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노스텔지어는 더블재'를 통해 단순한 숙박을 넘어, 한국의 미학과 문화를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더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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