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판자촌 찍곤 ‘한국 경제의 민낯’…日 유튜버 영상에 ‘왜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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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의 노숙인을 촬영한 영상의 일부. 유튜브 갈무리 일본의 한 여행 유튜브 채널이 노숙인과 판자촌을 촬영한 뒤 이를 ‘한국 경제의 민낯’이라고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채널 운영자는 서울역 광장과 구룡마을 판자촌을 촬영해 “반도체 호황이라지만 실제 한국 경기가 힘든 것 아니냐”고 반문하거나 “아침을 거리에서 보내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23일 일본 여행 유튜브 채널 ‘시즈카의 아시아 산책’은 ‘한국의 수도 서울역 앞에서 본 현실, 한국 경제의 민낯’이라는 제목의 12분짜리 영상을 게시했다.채널 운영자는 “반도체 호황이라고들 하지만 한국 경제가 실제로는 힘든 것 아니냐”며 서울역 지하차도와 역 주변 노숙인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영상에는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에 누워 있는 사람들과 비둘기 떼 사이에 매트리스를 펴놓은 모습 등이 담겼다.운영자는 “반도체 경기로 모두 싱글벙글한 걸까요”라고 물은 뒤 “아니다. 아침은 거리에서 보내고 있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영상 설명란에도 “도쿄역 같은 화려한 대도시를 상상했지만 많은 노숙자들의 모습이 있었다”고 적었다. 서울역 앞 남대문시장 부근의 지하도를 촬영한 영상의 일부. 지하도 주변에 돗자리와 가방 등이 늘어서 있다. 유튜브 갈무리 해당 영상은 29일 현재 조회수 22만, 댓글 611개를 넘어섰다. 댓글 창에는 “기성 언론이 결코 보여주지 않는 한국의 일상이다”, “한국 인구가 일본의 반이지만 노숙인은 5배 많다” 등 사실 확인 없는 주장들이 이어지고 있다.실상은 정 반대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노숙인 실태조사에서 국내 거리 노숙인은 134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발표한 개수조사에 따르면, 거리 노숙인 수는 한국의 2배에 가까운 2591명이었다.● 보상·수용 마친 구룡마을이 우범지역 빗대 구룡마을에 방문한 영상의 일부. 유튜브 갈무리 그런가 하면 이 유튜버는 27일 구룡마을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구룡마을을 오사카(大阪)시의 우범지역으로 알려진 ‘니시나리구(西成区)’에 빗대며 “위험한 슬럼가로 소개되는 장소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하지만 구룡마을은 이미 토지 수용을 마치고 재개발에 착수한 곳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보상비 1조1000억 원을 책정해 지난해 8월 보상·수용 절차를 마쳤다. 소유자 1인당 평균 보상액은 약 44억 원에 달한다.영상에서는 이러한 재개발 과정이나 구룡마을이 현재 철거·이주를 앞두고 있는 지역이라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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