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마차도, 트럼프 베네수 석유협정 비판…“자원은 국민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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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로드리게스 과도정부와 650억배럴 이상 규모 협정 마차도 “정통성 없는 정권에 자원 협상 권한 없어” AP 뉴시스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체결한 대규모 석유 협정을 공개 비판했다. 미국과의 에너지 협력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현 정부가 국가 자원을 협상할 권한은 없다고 주장했다.3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차도는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전략적 잠재력을 완전히 개발하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면서도 “우리 지하자원의 부는 정통성 없는 정권이 아니라 베네수엘라 국민의 것”이라고 밝혔다.마차도가 이번 협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와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 협정’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마차도는 미국과의 협력 자체를 지지하면서도 협정 상대인 델시 로드리게스 과도정부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백악관과 직접적인 충돌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마차도는 현재 카라카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을 장악한 세력을 “미국의 적”이라고 규정하며 베네수엘라 천연자원을 두고 협상할 권리나 민주적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 지지자들이 이번 협정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데 대해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베네수엘라는 약 3030억배럴로 세계 최대 규모의 확인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50억배럴 이상이 이번 협정에 포함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된 뒤 권력을 넘겨받은 로드리게스 과도 대통령과 이번 협정을 체결했다. 로드리게스는 선거를 통해 선출되지 않은 지도자다.당초 마두로 축출 이후 미국이 민주화 운동가인 마차도를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과도정부와 협력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로드리게스를 향해 미국의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마두로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마차도는 사실상 정치적 협상 과정에서 배제했다.[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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