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전국 터널 건설현장 긴급 점검…붕괴사고 재발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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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지난 15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지난 15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전국의 모든 터널 건설 현장 207곳을 긴급 점검한다.

노동부가 17일 다음 달 말까지 전국의 모든 터널 건설 현장의 붕괴 예방조치와 관련해 긴급 점검에 나선다. 지난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현장 터널 붕괴 사고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먼저 노동부는 지방노동관서·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합동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전국의 207개소 터널 건설 현장에 대해 5월 말까지 붕괴 예방조치를 점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 터널 지지 부재의 설치 상태 △ 붕괴 징후에 대한 확인 절차 △ 낙반이나 인화성 가스 대비 조치 △ 지하층 굴착 시 예견되는 위험·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조치 등이다. 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시정지시를 통해 즉시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 현장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대해서는 전국 현장 중 터널·철도·도로 건설공사 13개소에서 산업안전감독을 한다. 지방노동관서는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라 안전보건관리 실태를 면밀히 확인·점검하고, 법 위반사항이 있으면 사법 처리하는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김종윤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건설공사 붕괴 사고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계획·설계·시공 등 건설공사 모든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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