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인 트럼프의 '욕심'…'TRUMP 2028' 모자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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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5 18:30 수정2025.04.25 18:30

트럼프 재단이 운영하는 트럼프 스토어에서 판매 시작한 'TRUMP 2028' 모자와 티셔츠. /사진=트럼프 스토어 캡처

트럼프 재단이 운영하는 트럼프 스토어에서 판매 시작한 'TRUMP 2028' 모자와 티셔츠. /사진=트럼프 스토어 캡처

트럼프 재단이 온라인 스토어에 'TRUMP 2028'이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와 티셔츠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해당 굿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선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문구도 담겼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폴리티코 등 현지 매체는 트럼프 재단이 'TRUMP 2028'이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와 티셔츠, 캔 쿨러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28년은 다음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해다.

트럼프 모자는 50달러(한화 약 7만원), 티셔츠는 36달러(한화 약 5만원), 캔 쿨러는 18달러(한화 약 2만50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2회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선 도전 야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지난 3월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선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나는 인기가 많다. 아시다시피 많은 사람이 내가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몇 주 만에 트럼프 스토어에 이 같은 굿즈 판매가 시작된 것은 트럼프의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티셔츠에는 'TRUMP 2028' 아래 작은 글씨로 '규칙을 다시 쓰자(Rewrite the rules)'는 문구가 적혔는데, 현지 매체들은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를 겨냥해 트럼프가 재출마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만들자는 노골적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지지자들은 JD 밴슨 부통령을 2028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뒤, 그가 당선되면 곧바로 사임하고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방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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