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일 넷마블에 대해 지난해의 이익 개선(턴어라운드)을 기점으로 이익과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올렸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월30일 종가가 5만1100원인 점을 감안하면 37%의 상승여력이 있단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승호 연구원은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초기 일매출 20억원을 웃도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게임은 RF온라인에 이어 연속 히트하며 넷마블의 높은 퍼블리싱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서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7대죄 오리진은 국내사 올해의 게임에 등극할 수 있는 품질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7대죄 오리진은 서머게임페스트 출점을 확정지으면서 글로벌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전작인 7대죄 그랜드크로스는 일본과 미국을 합해서 누적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발생시킨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넷마블이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은 작년 출시된 나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의 초기 흥행에서 증명된 바 있다"며 "이번엔 나혼렙보다 스케일이 큰 오픈월드 신작 7대죄 오리진으로 더 큰 흥행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게임은 PS·PC·모바일을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최근 콘솔까지 확대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들어맞는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 전 세계 모든 게이머를 타깃으로 하며 최근 가장 큰 히트를 거뒀던 '나혼자만 레벨업'의 초기 성과를 웃도는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본다"며 "오픈월드 게임 장르 특성상 매출 유지도도 기존 대비 높을 것으로 분석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