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1일 넷마블에 대해 "내년 2분기부터 대작 출시가 연이어 예정돼 있는 만큼 신작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동환 연구원은 "내년에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더 레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Origin)' 등 신규 대작 게임 출시가 대거 예정돼 있다"며 "특히 '왕좌의 게임'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나혼렙에 버금가는 초반 흥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역시 넷마블의 첫번째 콘솔 AAA급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하반기 매출 증가를 책임질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넷마블이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상장을 진행하고 있는 점은 주가에 단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다. 오 연구원은 " 현재 추진 중인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상장은 넷마블 주가에 부담 요소"라며 "자회사 중복 상장에 대한 부담과 권영식 대표 등 넷마블 겸직 임원의 지분 보유에 따른 이해 상충 문제 등이 제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