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원재료비·가격·판매량 모두 이익 증가 요인-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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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2일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서서히 공장 증설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익 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3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410원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가 부과돼도 넥센타이어는 유럽 대비 북미 시장의 중요성이 낮은 만큼 물량 감소 가능성이 작다”며 “원재료비, 가격, 판매량 모두 이익 증가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KB증권)

넥센타이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40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각각 17.7%, 11.6% 웃돌았다.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설비 증설의 결과 타이어 판매를 늘리면서도 변동비 증가분 역시 타이어 가격에 수월하게 전가하고 있어, 설비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이 일어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넥센타이어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7% 증가한 1842억원으로 바라보면서 기존 전망 대비 8.8% 상향했다. 감가상각비 및 변동비 증가가 예상보다 적었던 반면 ASP가 예상보다 높았음을 반영한 셈이다. 특히, 체코 공장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계속되면서 2025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넥센타이어 현재 주가의 12개월 포워드 P/E는 4.4배, P/E는 0.24배로 매우 낮다. 강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우려는 관세에 있다”며 “미국 현지 생산능력이 없는 넥센타이어는 관세 부과에 따른 미국 내 경쟁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넥센타이어는 2024년 기준 북미 매출액이 전체에서 24%를 차지해 39.8%를 차지한 유럽 대비 북미 시장의 중요성이 낮고,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판매를 늘릴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어 관세로 인한 물량 감소 우려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이 올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피크아웃할 것으로 보이고, 타이어 수급이 팍팍해 ASP 하락 가능성도 적다”며 “신규 공장 증설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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