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2인자 '향년 84세'
이라크전 지휘 국가안보 주도
'네오콘(신보수)'의 상징이자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4세.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유족은 체니 전 부통령이 폐렴과 심장·혈관 질환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체니 전 부통령은 와이오밍주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재임 시절 국방장관을 맡아 걸프전을 지휘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 뒤로 2001~2009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두 차례 임기를 함께하며 '그림자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CNN은 그를 미국 현대 정치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부통령 가운데 한 명이자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설계한 인물로 평가했다. 이로 인해 미국적 가치를 지켰다는 평가와 미국을 전쟁의 수렁에 빠뜨렸다는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입지전적인 삶이었다. 1941년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예일대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나 학업 부족으로 중퇴하고 전봇대를 타는 전기공으로 일하기도 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북한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2016년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의 연사로 참석해 한반도와 북한 문제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정계에서 은퇴한 뒤에도 체니 전 부통령은 공화당 내 대표적 보수 인사로 남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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