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A 체결로 이익 창출 체질 탈바꿈…‘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AI 메모리 훈풍 ‘장기 슈퍼 사이클’ 진입…이익률 78% 기대
AI 시대 메모리 수요 강력…장기계약, 이익 안정성 굳혀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가 예상치 평균)는 81조 21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5.3% 급증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73.8% 늘어난 62조 731억 원이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7조 6103억 원 대비 83.8% 늘어난 규모다.
업계는 LTA 확대가 메모리 산업 구조적 변화의 핵심이라고 진단한다. 과거 단기적인 시황과 수급에 휘둘리던 메모리 시장이 이제는 장기 안정성을 굳건히 담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샌디스크는 데이터센터향 반도체 분기 매출액의 28배 규모인 420억 달러(약 63조 원) 규모 LTA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또 25% 규모 선수금을 받았다. 업계는 이런 LTA에 대해 반도체 공급자 우위의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본다.류영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장기 계약은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 시작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SK하이닉스 낸드(NAND) 부문의 실적이 2분기부터는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의 경우 판매 전략에 따른 제품 조정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분기에는 D램과 낸드의 수익 창출이 전사 영업이익률을 78%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기업용 SSD(eSSD)와 차세대 고성능 제품군의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낸드의 수익성이 대폭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5조 원대 수준이던 낸드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들어 11조~14조 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낸드 자체 영업이익률 역시 60%대 후반까지 치솟으며 전사 초고수익 달성에 강력한 힘을 보탤 전망이다.구체적으로 2분기 혼합 D램과 낸드의 생산량 증가율(비트그로스)은 각각 9%,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D램은 36%, 낸드는 45% 상승하며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은 하반기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8년까지 D램과 낸드 모두 뚜렷한 초과 수요 국면이 유지되며 높아진 가격대가 방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 낸드 등 다양한 제품이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벳의 신규 칩인 ‘TPU v8’은 추론용에 288GB, 학습용에 216GB의 HBM3E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아마존 역시 대규모 수주 확약을 확보했다. 엔비디아의 HBM4 탑재 모델 ‘루빈’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수요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
류영호 애널리스트는 “연산 계층화에 따라 (빅테크는) 다양한 메모리를 도입 중”이라면서 “기존 HBM에 의존하던 AI 서버는 이제 추론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 서버 D램, S램, eSSD, LPDDR(소캠)에 대한 수요 증가가 촉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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