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초여름 노을을 배경으로 故 김광석의 노래를 되살리는 특별한 공연을 연다. '2025 수락산 선셋음악회'가 오는 6월 14일 수락산 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문화복지 차원의 특별초청석도 마련된다.
김광석과 친구들…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
올해 선셋음악회의 테마는 '김광석 콘서트 - 나의 노래'다. 노원의 대표 음악 축제인 수락산 선셋음악회는 지역을 넘어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엔 김광석의 음악에 헌정하는 콘서트로 꾸며진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슈퍼주니어 출신의 규현, 김광석과 함께 1집을 냈던 밴드 동물원, ‘슈퍼스타K’ 출신 박시환, 김광석의 오랜 친구 박학기와 장필순, 유리상자, 자전거탄풍경 등이 무대에 선다.
특히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뒤로는 수락산의 붉은 노을이 물들며 ‘감성 콘서트’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광석의 생전 음성과 영상이 현재의 무대와 어우러지도록 구성한 연출도 관객의 몰입을 도울 예정이다.
무료 공연에 초청석까지…‘모두의 김광석’
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5,0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5월 22일부터는 전화 접수(2,500명), 29일부터는 온라인 접수(2500명)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각 접수 방식은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며, 1인당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구는 문화소외계층, 기부단체, 지역 공무원, 소방관 등 노원 구정에 기여한 이들을 위한 특별 초청석도 따로 운영해 문화복지 측면에서의 배려를 더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김광석의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수락산 노을 아래에서 하나 되길 바란다”며 “노원이 준비한 이번 음악회가 삶의 감성을 되살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