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미 아웃돼 있다” 다저스 마무리 스캇, 공 3개로 세이브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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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캇이 진기한 기록을 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캇은 6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경기 3-1로 앞선 9회말 등판, 세 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무실점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3세이브.

첫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는 내야안타를 내줬다. 초구를 하퍼가 때렸고 이것이 3루수 맥스 먼시 정면으로 갔는데 먼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태너 스캇은 이날 공 3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태너 스캇은 이날 공 3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다음 타자 알렉 봄도 스캇의 초구를 노렸다. 이번에는 유격수 무키 벳츠 정면으로 갔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완성됐다.

단숨에 2아웃을 만든 스캇은 맥스 케플러에게 타구 속도 102마일의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좌익수 마이클 콘포르토가 침착하게 쫓아가 잡아내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1이닝을 끝내는데 필요한 공은 단 3개였다. 심지어 안타를 한 개 내줬음에도 나온 기록이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MLB.com에 따르면, 투구 수가 추적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3구 세이브’가 나온 것은 다섯 번째.

1992년 10월 2일 배리 존스, 1993년 6월 15일 드웨인 워드, 1994년 5월 8일 스티브 리드, 그리고 2003년 6월 15일 마리아노 리베라가 기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됐다.

선발 사사키 로키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미국 무대 데뷔 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5회 무사 1, 2루에서 강판됐으나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1사 1, 3루에서 카일 슈와버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은 그는 바로 1루에 공을 뿌려 1루 주자 브라이슨 스탓을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5회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 기록한 좌완 앤소니 반다가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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