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3일 오후 예보에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일 오전까지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은 경기 이천 26.9mm, 경기 용인 처인역삼 19.5mm, 경기 여주 흥천 17.5mm, 강원 홍천 화방고개 12.5mm, 충남 서산 19.7mm, 충남 아산 9.5mm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오후 6시 30분을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충남 등에 호우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올리고 중대본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를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취약지역 주민, 캠핑·야영장 및 하천변 여행객에 대해 사전 대피 필요성을 안내하고 위험 우려 시 즉시 대피할 수 있는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아울러 윤 중대본부장은 심야 시간에 강수가 집중되는 만큼 위험 상황을 국민들이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민방위 방송 장비 등 가용한 수단을 동시에 활용해 안내하도록 지시했다.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현장 대응 인력이 심야시간에도 활동하는 만큼 현장 인력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대응 활동을 전개하도록 요청했다.
윤 중대본부장은 “정부는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최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오늘 밤에는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위험지역에는 최대한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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