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4259곳에서 오후 8시까지 투표 가능
신분증 지참 필수...잘못 기표해도 재발급 안 돼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8시 10분 발표 예정
사전투표율 34.73%, 최종 투표율 80% 돌파 주목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59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본투표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라면 누구나 주민등록지 기준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는 본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사전투표 참여자는 선거인명부에 기록돼 있어 중복 투표는 불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지자체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투표소 찾기 서비스’(https://si.nec.g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를 하러 갈 땐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관공서가 발급한 신분증이 필요하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 등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기표 시에는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를 사용해야 하며, 잘못 기표한 경우에도 투표용지 교체는 불가하다. 두 후보 이상에게 기표하거나 낙서·도장을 찍는 경우 등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된다. 기표 후 투표지를 공개할 경우 해당 표도 무효가 된다.
기표 후 무효표가 될 것으로 오해해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며 투표지를 공개하는 경우 공개된 투표지도 무효처리된다.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와 함께 투표소 안에 출입할 수 있다. 다만 기표소 안에는 미취학 아동만 들어갈 수 있다. 신체에 장애가 있어 기표소에서 혼자 기표할 수 없는 경우에는 보조를 위해 가족이나 본인이 지명한 2명을 동반할 수 있다.
기표소 내 투표지 촬영은 금지된다. 투표 인증은 투표소 입구 포토존이나 표지판을 활용해야 한다.
방송 3사(MBC·KBS·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 종료 직후인 오후 8시10분께 발표된다.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당선 윤곽은 자정 무렵 드러날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보궐선거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선 개표 시작 2시간 만인 오후 10시 문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이 떴다.
그러나 0.73%포인트 간발의 차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겼던 거뒀던 20대 대선 때는 개표 8시간이 지난 뒤인 이튿날 오전 2시께에야 윤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이 나왔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4.73%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에 대한 관심도 높다. 투표율이 80%를 넘긴 건 1997년 15대 대선이 마지막으로 이번에 28년만에 처음으로 80%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대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는 제8대(1972년, 99.9%), 제9대(1978년, 99.8%), 제11대(1980년, 99.4%) 대선으로 모두 간접 선거로 치러졌다. 직접 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대선은 제3대(1956년)로 94.4%에 달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대선은 제17대(2007년)로 63%였다.
이후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제19대(2017년)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제20대(2022년)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각각 77.2%와 77.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