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50분경 내란 특검 사무실인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특검은 이 장관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에 불참한 배경 및 계엄 해제를 위한 12월 4일 국무회의에는 참석한 배경과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보장된 계엄 심의권을 침해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국무위원 전원을 불러 조사하겠다는 게 특검의 방침이다.
특검은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도 이날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박 전 처장을 상대로 올 1월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방해한 혐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엄 직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삭제된 경위 등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은 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데 이어 이날에는 삼부토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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