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尹 조사 앞둔 내란특검, 이주호 등 국무위원 줄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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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부 장관(왼쪽)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5.7.4 뉴스1

이주호 교육부 장관(왼쪽)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5.7.4 뉴스1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팀이 4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1차 조사 후 연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을 조사하면서 특검 안팎에서는 5일로 예정된 2차 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50분경 내란 특검 사무실인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특검은 이 장관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에 불참한 배경 및 계엄 해제를 위한 12월 4일 국무회의에는 참석한 배경과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보장된 계엄 심의권을 침해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국무위원 전원을 불러 조사하겠다는 게 특검의 방침이다.

특검은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도 이날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박 전 처장을 상대로 올 1월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방해한 혐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엄 직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삭제된 경위 등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현 채상병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보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뉴시스

이명현 채상병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보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뉴시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채상병 특검은 이날 “다음주부터 이른바 ‘VIP 격노설’ 관련 조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사병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했고, 이후 경찰 이첩 보류 등이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채상병 특검은 7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들도 조만간 대면 조사하기로 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은 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데 이어 이날에는 삼부토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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