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출국금지…양평고속도로 김건희 특혜 의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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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원 전 장관은 특검팀이 조사하는 16개 의혹 가운데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원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원 전 장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연루돼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국토부가 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의 땅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국토부 장관이던 원 전 장관은 해당 사업에 대한 백지화를 돌연 선언했다. 이에 특검은 원 전 장관이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개입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023년 5월 한 단톡방에 “삼부 체크하고”라고 발언한 이후 주가가 급등한 사건이다. 당시 1000원대였던 삼부토건의 주가는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에 테마주로 떠오르며 두 달여 만에 5500원까지 올랐다. 이때 삼부토건이 참여한 한 포럼에 원 전 장관이 축사를 하면서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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