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학업중단 1만8661명 최다
내신 9→5등급제 전환 이후
상위등급 놓치면 입시 불리
검정고시 출신 수능생 증가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고1 신입생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1등급 탈락'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내신 성적이 안 좋으면 일찌감치 자퇴를 선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종로학원은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일반고 1703개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총 1만86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4년 1만8498명 대비 0.9%(163명) 증가했다. 학업 중단에는 자퇴, 퇴학, 재적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자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중단 인원 1만8661명은 최근 7년 중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학업 중단은 고1에게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일반고 학업 중단자 수를 학년별로 분석하면 고1이 1만450명으로 56.0%를 차지했다. 관련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고1 학업 중단자가 1만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고1에 학업 중단자가 몰리는 것은 내신 5등급제가 처음으로 적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9등급제가 5등급제로 바뀌면서 등급 구분으로는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1등급에 진입하지 못하면 주요 대학 입학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신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까지 1등급, 34%까지가 2등급이다. 1·2등급 규모는 기존 9등급제보다 커졌지만 상위 등급에서 밀리면 그만큼 입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수능 접수자 중 검정고시 출신은 2025학년도 2만109명, 2026학년도 2만2355명으로 2년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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