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넥스트 파이낸스 서밋 개최
블록체인, 투기 넘어 금융 인프라로
RWA·AI 결제 등 3대 드라이버 주목
이준석 “스테이블코인, 반도체선물 결제레일 될 것”
블록체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국가 기간산업과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반도체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이 크립토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상품 선물’이라는 미개척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넥스트 파이낸스 서밋(NEXT FINANCE SUMMIT)’에서 축사를 맡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국회 과방위)는 “과학기술을 다루는 과방위에서 크립토를 한 번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 채 전반기를 마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정치권의 역할과 규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포문을 열었다.
◆ 이준석 대표 “반도체 상품 선물, 스테이블코인이 해결책”
이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 CEO들과 논의한 결과, 반도체 산업의 리스크 헤지를 위해 ‘상품 선물’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지수 선물은 존재하지만 실물 상품 선물은 부재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공급자가 장기계약 시 가격 하락 리스크를 온전히 떠안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그는 “DDR4 같은 제품은 15년 이상 거래되어 표준화된 상품 선물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러한 반도체 상품 선물 시장 구축에 크립토와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한다면 세계적인 금융 상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규제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국이 가진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혁신가들에게 언제든 의원실 문을 두드려달라고 당부했다.
◆ AI 에이전트부터 STO까지…금융의 온체인 이동 가속화
서밋에서는 AI 시대의 새로운 결제 레일로서의 블록체인 가치도 집중 조명됐다. 홍성욱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원은 AI가 결제의 주체가 되는 시대에는 1원 미만의 초당 수만 건 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유일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니아 장 카이트 AI(Kite AI) 한국대표는 ‘에이전트 퍼스트’ 인프라를 강조하며 AI 결제 전용 레이어1 블록체인의 비전을 제시했다.
전통 자산의 토큰화(RWA) 역시 구체적인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이티센(ITCEN)은 실물 금을 100% 담보로 하는 ‘KGLD’를 통해 아시아 최대 온체인 금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신년기 한화자산운용 파트장은 2027년 1월 시행될 토큰증권(STO) 제도를 앞두고 주식과 채권의 24시간 거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관 자본 유입 위한 ‘통합’과 ‘인증’이 관건
이날 글로벌 금융 기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술적 보완책도 논의됐다. 션 리 매직 랩스(Magic Labs) CEO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직접 호출을 통제하는 ‘온체인 인증 레이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피그 스퀴드 라우터(Squid Router) 대표는 파편화된 RWA 체인들을 하나로 묶는 ‘통합 레이어’가 차세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1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힌 앤드류 강 인젝티브(Injective) 한국 대표는 “기관 펀드, 모기지, 토큰화 주식 등이 이미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고 있다”며 금융의 완전한 온체인 전환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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