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11.2GW 재생에너지 청사진 공개…민간·금융권 협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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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재생E 11.2GW 로드맵 공개
해상풍력 비중은 62%까지 상향키로
KB 등 6개 금융사와 PF 협력도 확대

  • 등록 2026-05-28 오후 5:18:47

    수정 2026-05-28 오후 5:18:47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2040년까지 11.2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는 대규모 투자 로드맵을 공개했다. 금융권과 민간기업까지 대거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내 재생에너지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남부발전이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생에너지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기관, 개발사, 기자재 공급사, 기술기업 등 재생에너지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남부발전)

남부발전은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생에너지 투자설명회’를 열고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과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공기업이 재생에너지 투자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개발사, 기자재 공급사, 기술기업 관계자 등 190여명이 참석했다.

남부발전은 현재 15.9GW 규모 전체 발전설비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이 약 1.1GW(7%) 수준이지만, 이를 2030년 3.4GW, 2035년 8.3GW, 2040년 11.2G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원별 목표 설비용량은 △풍력 6931메가와트(MW) △태양광 2513MW △에너지저장장치(ESS) 1034MW 등이다. 특히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확대해 2040년에는 해상풍력 비중을 전체 재생에너지의 62%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 영광군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영광 야월 해상풍력’ 사업은 올해 9월 착공 예정이다. 총 104MW 규모로, 국책과제로 개발된 8MW급 국산 풍력기 13기가 설치된다. 부산 사하구 인근에 추진되는 99MW 규모 ‘다대포 해상풍력’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광수 한국남부발전 재생에너지총괄실장은 “해당 사업에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적용해 서부산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 일대에서는 총 2GW 규모 초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남부발전은 이를 400MW급 5개 단지로 나눠 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도 늘린다. 장흥 염해농지 태양광은 4GW 규모의 국내 최대급 염해농지 태양광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아산호 수상태양광은 500MW 규모로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사업이며, 남부발전과 SK이노베이션 E&S 컨소시엄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SS 사업도 본격 확대한다. 남부발전 컨소시엄은 최근 전력거래소 입찰에서 총 425MW 규모 ESS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진도·고흥·광양 지역에서 240MW 규모 1차 사업이 착공됐으며 연말 준공 예정이다. 이 실장은 “남부발전은 발전사 가운데 유일하게 ESS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운영 품질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이날 금융·사업개발·기술개발 분야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IBK기업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과 재생에너지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협력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사업협력 분야에서는 코람코자산운용, 알파자산운용과 투자 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와는 해상풍력 주기기 공급 및 국산 공급망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또 한국재료연구원, 쏠리스장흥과는 윈도우솔라필름 및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기술 실증 협력을 추진하고,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와는 ESS 중앙계약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탄소중립과 국가 에너지전환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공공과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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