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中 축구, 19세 천재 韓 못 온다! 치명적 부상→들것에 실려나가... 동아시안컵 '출전 불가'

4 hours ago 2
부상으로 코칭 스태프 등에 업혀 경기장을 떠나는 왕위동. /사진=중국 소후닷컴 갈무리

중국 대표팀이 날벼락을 맞았다. 역대급 축구천재로 주목받는 왕위동(19·저장FC)가 끝내 동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6일(한국시간) "왕위동은 부상으로 동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한다"며 "그는 중국 슈퍼리그 15라운드에서 원정 경기를 펼치다 후반 19분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팀닥터에게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직전 위기를 맞았다. 중국이 자랑하는 축구천재 왕위동은 대회 직전 리그 대회에서 부상으로 실려 나가 동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중국은 오는 7일 한국전을 시작으로 동아시안컵 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소후닷컴'은 "왕위동은 경기 중 상대 수비수 세 명의 압박을 받았다. 동료에게 패스를 시도하다 갑자기 통증을 느끼며 바닥에 쓰러졌다"며 "왕위동은 무릎이 삐었을 가능성이 크다. 공을 패스할 때 왼발에 무게중심이 집중됐다. 잔디가 부드러워 부상 위험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매체는 "또 다른 사진에서도 왕위동의 왼쪽 무릎이 삐엇을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들것에 실려나간 왕위동은 왼쪽 무릎에 얼음찜질을 받았다. 올 시즌 11골을 기록한 왕위동은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득점 효율을 뽐냈다. 하지만 부상으로 저장은 팀 성적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짚었다.


왕위동. /사진=중국 대표팀 SNS
왕위동이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바레인과 경기가 끝난 뒤 서포터가 선물한 깃발을 펄럭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어린 나이에 중국 A대표팀에 승선한 왕위동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페널티킥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왕위동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쳐 중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다만 해당 득점 당시 왕위동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시나스포츠' 등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자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탈락 확정 후 세리머니를 한 왕위동에 "눈치가 없는 선수"라는 등 맹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실력은 확실하다. 왕위동은 날카로운 돌파와 위협적인 슈팅을 갖춘 공격수다. 중국이 빈공으로 시달릴 때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득점 실마리를 풀은 특급 유망주다.

하지만 중국은 동아시안컵에 자국 최고 유망주를 차출하지 못할 듯하다. '소후닷컴'은 "왕위동의 동아시안컵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면서도 "축구 경기 중 갑작스러운 부상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충돌이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전망했다.

왕위동(아래)이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바레인과 경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