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기술을 배운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8기 수료생 허예지 씨의 말이다. 대기업 마케터로 4년간 근무하던 그는 AI가 가져올 변화의 파도를 직감하고 29세라는 늦은 나이에 개발자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했다. 비전공자라는 핸디캡과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 속에 SSAFY를 찾았던 그는 1년간의 노력 끝에 해외 무대를 꿈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변신했다.
삼성은 29일 SSAFY 수료생들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담은 첫 번째 수기 공모집 'AI 대전환 시대, 주니어 인재의 시작: SSAFY'를 발간했다. 2018년 출범 이후 6년 만에 처음 펴낸 이번 수기집은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기집에는 허 씨를 비롯해 역경을 딛고 일어선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겼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기술을 통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품은 김범석씨는 SSAFY를 통해 삼성SDS 입사에 성공했다. 입사 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그는 국내에 단 70여 명뿐인 쿠베스트로넛(Kubestronaut)을 포함해 총 16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클라우드 전문가로 우뚝 섰다. 김씨는 "SSAFY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묻게 만든 결정적인 무대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일본 도쿄에서 IT 기업을 창업해 업무 효율을 60배 이상 개선한 1기 김정환씨, '인생의 보증수표'라고 SSAFY를 치켜세운 학부모의 이야기, 서로의 든든한 개발 동료가 된 조단원·조정원 자매의 이야기 등이 담겼다.
SSAFY의 성과는 지표로 나타난다.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2기까지 누적 1만 125명이 수료했다. 이 중 8566명이 취업에 성공해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수료생들은 현재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대기업, 금융권 등에서 핵심 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현장 중심의 교육 철학 덕분이다. 삼성은 최근 AI 인재 수요 급증에 맞춰 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프로그램 명칭에 인공지능(AI)를 추가하고 생성형 AI 등 최첨단 기술 중심의 프로젝트 비중을 높여 기업이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수기집은 전국 5개 캠퍼스(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와 자문 교수진에게 배포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도 열람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기집에 담긴 사례들은 SSAFY가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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