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테크주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말 ‘TIGER 미국테크NYSE100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나스닥100 중심으로 쏠렸던 서학개미들의 선택지를 NYSE 상장 종목으로 넓힌 상품이다. 국내 ETF 시장에서 NYSE100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은 미국 테크형 ETF가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NYSE100은 미국 상장 종목 가운데 유동성 요건을 충족한 기업 중 정보기술(IT) 섹터와 기술 활용도가 높은 성장 산업을 선별하는 지수다. 시가총액과 거래대금뿐 아니라 주가매출비율(P/S), 최근 매출 성장률 등을 반영해 100개 종목을 추린다. IT 섹터 비중이 73%에 달한다. 나스닥100(61%)과 S&P500(37%)보다 높다.
이 상품은 액티브 운용을 통해 AI 시대의 주도주 교체에도 대응한다. 미국 AI 기업들이 새로 상장할 때 대응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오픈AI, 앤스로픽, 데이터브릭스 등 대형 비상장 기술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반 지수형 ETF는 이런 기업이 상장된 뒤 지수에 편입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액티브 ETF는 운용 판단에 따라 더 일찍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끄는 축이 여전히 테크 기업의 이익 성장이라는 점에서 미국 대표지수 투자는 사실상 테크 투자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며 “나스닥100에 쏠렸던 미국 테크 ETF 선택지가 NYSE 기반 지수와 액티브 전략으로 넓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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