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5000 돌파…골드만 왜 "조정" 외치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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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02 08:06 수정2026.05.02 08:06

나스닥 25000 돌파…골드만 왜 "조정" 외치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애플이 호실적을 발표한 후 크게 오르면서 기술주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지난 4월 10% 넘게 오른 S&P500 지수는 5월 첫 거래일에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란이 새로운 평화 제안을 내놓았다는 소식에 유가가 내림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스럽지 않다"라면서도 "폭격 재개는 선호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1. 급등한 애플 "메모리 오른다"→메모리도 폭등

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3% 수준의 상승세로 거래를 출발했습니다.

어제 장 마감 뒤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애플은 장 초반 6%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아이폰 판매 호조(21.7%) 등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17% 증가했는데요. 3분기에도 14~17%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가이던스를 제시한 덕분입니다. 2분기 중화권 판매도 다시 살아났고요. 총마진도 49.3%로 컨센서스인 48.4%를 웃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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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매수, 목표 주가 330달러)는 6가지 이유를 들어 "2026년 남은 기간 애플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① 아이폰 매출이 (중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예상보다 양호하다
② 부품/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총마진이 탄탄하다.
③ AI 기반 시리가 출시될 예정이다
④ 폴더블 아이폰이 올가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⑤ 25억 대 이상의 기기가 서비스 매출의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해서 견인할 것이다
⑥ 오는 9월 존 터너스가 새 CEO로 취임해 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팀 쿡은 회장직을 맡는다

반면, 바클레이즈(비중 축소, 253달러)는 "견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6월 전망치도 긍정적"이라면서도 " 아이폰과 중국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며, AI 전략과 수익화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재 기업 가치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비용 6월 분기 이후 사업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메모리·스토리지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실 어제 오후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도 애플과 함께 실적을 발표했는데 역시 높아진 월가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공개했죠. 샌디스크의 CEO는 "이번 분기는 샌디스크에 있어 근본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이 장기계약을 맺고 수십억 달러를 담보로 걸고 있다. 그리고 통상 계약을 체결하고 며칠 만에 제품 공급을 늘려달라고 논의를 요청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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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에 대해 제프리스는 목표 주가를 1000달러→1400달러로 높였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 1080→ 1550달러 ▲바클레이스 750→1200달러 ▲시티그룹 980→13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사전 예약 수요만 놓고 보면 2027년의 공급-수요 격차가 올해보다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죠.

이들의 실적 발표는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로 작용해서 장 초반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샌디스크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웨스턴디지털도 약보합세로 회복했습니다. 마이크론, 시게이트도 덩달아 크게 올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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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본적으로 하이퍼스케일러가 자본지출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등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 4대 기술 기업은 1분기에 AI 데이터센터에 총 131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AI 인프라 투자가 "정체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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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하이퍼스케일러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반도체 주식을 사는 게 나을까요?

골드만삭스의 짐 코벨로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주식은 비중 축소하고 하이퍼스케일러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은 높은 반면, 하이퍼스케일러는 과거 평균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고요. 하이퍼스케일러의 막대한 자본지출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요.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가 긍정적 투자수익률(ROI)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자본지출에 대한 우려가 감소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주식은 이미 충분히 비싸서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하이퍼스케일러의 ROI가 계속 저조해서 자본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는 건데요. 그러면 하이퍼스케일러는 현금흐름 개선 전망으로 주가가 상당한 강세를 보이겠지만, 반도체 주식은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 이란의 새 제안…트럼프 "불만족"

유가는 아침부터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새 협상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덕분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미국이 과도한 요구와 위협적인 발언, 도발적 행동을 멈추면 외교적 해법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1일 1차 평화 회담을 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요. 이후 이란이 ⑴ 완전한 종전→⑵ 호르무즈 해협 우선 개방→⑶ 핵 협상을 이어지는 3단계 평화안을 제안했지만, 미국이 받아들이질 않았습니다.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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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의 새 제안은 미국이 공격 중단과 이란 항구 봉쇄 해제를 보장하는 동시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조건을 논의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미국 요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또 미국의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이란 핵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란은 미국이 이를 수용한다면 다음 주 초 파키스탄에서 회담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중재자에게 시사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지만, 나는 그 제안에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이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대한 선택지를 묻자 "가서 그들을 완전히 박살 내고 영원히 끝장낼 것인가, 아니면 협상을 시도해서 합의를 끌어낼 것인가, 그게 선택지"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인간적 측면에서 (폭격 재개를) 선호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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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유가는 조금 반등했습니다. 브렌트유 7월물은 2.0% 하락한 배럴당 108.17달러를 기록했고요. 서부텍사스산원유 6월물은 2.98% 내린 배럴당 101.9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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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은 콘퍼런스콜을 가졌는데요. 대런 우즈 CEO는 현재 유가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공급 차질의 전체 규모를 아직 완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원유를 가득 싣고 운송 중이던 유조선, 각국의 전략비축유, 상업용 재고 덕분에 공급 차질이 완화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만약 해협이 계속 폐쇄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대체 공급원들이 고갈되면서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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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JP모건은 "풍부함의 착각 (The illusion of plenty)"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번 위기는 2026년 초 세계는 84억 배럴의 건전한 재고를 보유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배럴을 꺼내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시스템은 수억 배럴의 재고가 있어도 재고가 너무 낮아지면 취약해질 수 있다. 이는 인체의 혈압과 유사하다. 그래서 84억 배럴 중 실제로 시스템을 운영 스트레스 상태로 밀어 넣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작동 재고'는 약 8억 배럴에 불과하다. 그리고 4월 23일 기준 약 2억8000만 배럴은 이미 소비되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 위축 규모를 고려할 때 상업 재고는 6월 초까지 운영 스트레스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9월까지도 해협이 봉쇄되어 있지만, 운영 재고는 바닥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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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런도 콘퍼런스콜을 했는데요. 이미어 보너 CFO는 "우리 전략은 생산량 증대가 아니라 잉여현금흐름의 증대다. 지난 8주간의 차질 때문에 우리의 계획이 크게 바뀔 거라고는 예상하지는 말라"라고 말했습니다.

3. 경제 괜찮지만, 커지는 인플레 걱정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점점 더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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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과 같은 52.7로 유지되어 4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습니다. 2022년 중반 이후 최장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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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요인들을 보면 신규 주문은 0.6포인트 상승한 54.1을 기록했고, 생산은 1.7포인트 하락한 53.4로 나타났지만, 두 지표 모두 확장세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고용은 2.3포인트 하락한 46.4로 더 깊은 위축 국면으로 떨어졌고요. 가장 큰 문제는 지불 물가였습니다. 한 달 만에 6.3포인트 뛴 84.6을 기록해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25포인트 이상 치솟았습니다. 납품은 1.7포인트 상승한 60.6을 기록해 역시 2022년 중반 이후 최고를 갈아치웠는데요. 이는 공급망 압박 속에서 납품 속도가 느려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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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설문조사 답변도 대체로 비관적이었습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부정적이었으며, 거의 절반이 중동 전쟁을, 약 5분의 1이 관세를 언급했습니다. 한 화학제품 업체는 "매출은 매우 견조하지만, 가격 인상은 팬데믹 때 공급망 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D이코노믹스는 "4월 PMI는 제조업 반등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치솟는 투입 비용과 공급 측면의 압박이 가장 두드러진 경고 신호다. 지불 가격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공급업체 납품 속도가 둔화하는 것은 전쟁 관련 차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공급망 압박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리처드번스타인리서치는 "ISM 제조업 지수에서 드러난 신규 주문 강세와 지불 가격 급등을 보면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PMI가 발표된 뒤 금리는 5bp가량 내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불 물가 급등을 반영해서인지 곧 상당 폭의 되돌림이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제안에 "불만족'을 밝힌 뒤 유가 하락 폭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후 5시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8bp 내린 4.372%를 기록했고요. 2년물은 0.3bp 내린 3.882%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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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이례적으로 반대표가 4표가 나왔었는데요. 그 가운데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이 행사한 3표는 기준금리 동결 자체에는 찬성했지만, 통화정책 성명서에 있는 '완화 편향'(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을 놔두지 말고 삭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반대표를 던진 세 명의 총재는 오늘 일제히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는 글이나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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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의 닐 캐시캐리 총재는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상태로 유지된다면 중동에서 생산되는 석유, 가스 및 기타 중요 원자재들이 대체 운송 경로를 통해 시장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더 넓은 결과 범위를 고려할 때 FOMC는 다음에 금리 인상 또는 인하가 모두 가능하다는 정책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클리블랜드의 베스 해먹 총재도 "경제 전망을 고려할 때 이러한 명확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댈러스의 로리 로건 총재도 "나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완전히 돌아오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FOMC의 차기 금리 결정은 인상 또는 인하 모두 적절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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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 명의 매파적 태도를 볼 때 케빈 워시 의장은 위원회를 금리 인하 방향으로 이끄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워시는 스티븐 마이런 이사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런데 마이런이 떠나면 더는 Fed에 슈퍼 비둘기는 없게 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4. 엔 개입, 효과 없다?

일본 정부의 환시장 개입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어제 달러화는 급락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환시장 개입이 이어졌는데도, 달러는 반등했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0.16% 오른 98.216으로 반등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5.53엔까지 내려갔다가 157엔까지 다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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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일본은 엔화 가치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던 2024년 마지막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었는데, 당시 조치는 엔화 가치의 상당한 회복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의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섯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① 미국 금리=일본이 2024년 개입했을 당시에는 Fed가 금리 인하 직전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Fed는 점점 더 매파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② 유가=유가가 높으면 에너지 수입국의 통화 가치가 약화하는 경향이 있다. 수입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 성장 둔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에너지의 거의 전부를 수입에 의존한다.
③ 숏스퀴즈가 덜할 수 있다=2024년 초, 투자자들은 엔화 약세에 크게 베팅했다. 일본 정부가 개입하자 숏포지션은 빠르게 청산되어 엔화 강세를 더 부추겼다. 이번에는 당시처럼 숏포지션이 많지 않아 스퀴즈가 덜할 가능성이 있다.
④ 정부가 달라졌다=2024년과는 달리, 현재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확장적 재정 정책을 선호한다. 이런 정책은 통상 통화 가치에 긍정적이지 않다.
⑤ 외환보유고를 보존하려 할 수 있다=일본은 1조40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지만, 이중 5500억 달러는 미국에 약속한 투자에 써야 할 수 있다.

5. 기대 웃돈 실적…소프트웨어 부활?

이란 전쟁이 소강상태여서 그런지, 트럼프 대통령은 정오께 갑자기 화살을 유럽연합(EU)으로 돌렸습니다. "유럽이 합의한 무역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 다음 주부터 EU산 자동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라는 겁니다. 자동차 관세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합니다. 대법원이 불법으로 판결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관세와 관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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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둔 스텔란티스 주가가 2% 이상 내리고요.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 페라리 또한 비슷하게 하락했습니다. S&P500 지수의 상승 폭도 약간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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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S&P500 지수는 0.29%, 나스닥은 0.89% 올랐습니다. 다우는 0.31% 내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빅테크가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애플이 3.24% 상승했고요. 테슬라(2.41%) 마이크로소프트(1.63%) 아마존(1.21%) 알파벳(0.23%) 등 Mag 7 중 6개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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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도 뒤를 받쳤습니다. 마이크론(4.84%) 샌디스크(8.25%) 시게이트(7.91%) 등이 급등했는데요. 최근 뜨거운 인텔(5.44%)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아틀라시안(+29.59%), 트윌리오(23.84%) 등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폭등해 AI 공포를 이겨냈습니다. 세일즈포스(4.13%) 데이터독(6.31%) 서비스나우(3.23%) 등이 함께 뛰면서 소프트웨어 업종 ETF인 IGV는 3.24% 올랐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소프트웨어 업종 전체를 업그레이드해서 Mag 7과 함께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삼는다"라고 밝혔습니다.

S&P500 지수는 4월 10.4% 상승하며, 코로나 백신 개발로 급등했던 2020년 1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1928년 이후 한 달 동안 10% 이상 상승한 경우가 30번 있었지만, 1992년 이후로는 단 4번뿐이었고, 그 다음 달 평균 상승률은 1.6%에 그쳤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앤슐 시걸 채권/원자재/통화 헤드는 "미국 증시는 유가 폭등 등 악재와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데, 이는 주식 시장의 25% 이상이 하이퍼스케일러로 구성되어 있어서다. 시장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초 주식 매수 시점을 평가하면서 10점 만점에 7점을 주었다. 주가가 더 내리면 점수를 올리려고 했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고, 9점까지 올렸다. 10점까지는 높이지 못했다. 더 큰 폭의 하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증시가 반등해 다시 7점으로 돌아왔다. 이 흐름을 타고 싶다. 미 증시가 얼마나 더 상승할지는 큰 의문이지만 Mag 7 기업은 각각의 기술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런 기술들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고,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도 갖고 있다. 그래서 투자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7점으로 돌아와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방식으로 이 테마를 거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6. 4월 고용+팔란티어 AMD 실적

다음 주 경제 데이터로는 4월 고용보고서(8일)가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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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비농업 고용은 17만8000개가 나왔는데요. 파업 종료 효과 등으로 3만 개 이상이 더해진 것을 고려해도 많은 것이죠. 월가는 4월에는 6만 개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치고요. 실업률은 4.3%로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고용이 안정적이라는 신호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실업률은 2024년 6월 이후 4~4.5% 사이를 유지해 왔습니다. 또 최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우 낮은 수준이며, ADP 주간 고용 통계는 양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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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ADP가 집계하는 4월 민간 고용도 공개됩니다. 주목해야 할 다른 지표로는 ISM 4월 서비스 PMI(5일)가 있습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해 다소 약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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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도 이어집니다. 2일 토요일에 먼저 버크셔헤서웨이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워런 버핏이 물러난 뒤 그렉 아벨 신임 CEO가 첫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또 ▲4일 팔란티어 ▲5일 AMD, 아리스타네트웍스, 루멘텀, 스트래티지, 쇼피파이, 화이자 ▲6일 디즈니, 우버, 노보노디스크, ARM홀딩스 ▲7일 맥도널드, 코어위브, 코인베이스, 에어비앤비 등이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나스닥 25000 돌파…골드만 왜 "조정" 외치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S&P500 기업 중 63%가 1분기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이 중 84%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공개했는데요. 이는 5년 평균인 78%와 10년 평균인 76%를 모두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기업들의 EPS는 예상치보다 20.7%나 높았는데요. 이는 5년 평균인 7.3%와 10년 평균인 7.1%를 크게 뛰어넘습니다. 빅테크가 엄청난 실적을 내놓은 덕분이지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의 추정치까지 더해서 추산하면 1분기 이익 증가율은 27.1%에 달하게 됩니다. 지난주 추정됐던 15.0%보다 크게 높은 것입니다. 만약 1분기의 실제 이익 증가율이 27.1%로 드러난다면, 이는 2021년 4분기(32.0%) 최고 기록이 될 것입니다.

야데니리서치는 "증시가 계속 신고가를 경신하는 이유는 기업 이익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가 불황을 거치지 않고 계속해서 빠르게 달려가고 있어서다. 이 기차(미국 경제)를 멈추거나 탈선시킬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이탈날리지는 "1분기 어닝시즌은 전반적으로 견조하지만, 한 가지 지적할 게 있다. 예상을 넘는 실적이 과도하게 단일 최종 시장(AI 데이터센터 붐)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것이 점점 더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고 느낀다. 데이터센터는 빅테크뿐 아니라 많은 반도체/부품 기업들과 산업/자본재 부문의 광범위한 영역도 견인하고 있다. 이렇게 주식 시장을 부양함으로써 소비자 쪽도 떠받치고 있다. 만약 AI 호황이 조금만 식는다거나, 다가오는 오픈AI 앤트로픽 등 메가톤급 기업상장(IPO) 중 하나가 부진하게 주가가 책정되거나(혹은 전혀 안 된다면), S&P500 지수 전반에 걸쳐 상당한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 월요일, 수요일에는 미 재무부가 분기국채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국채를 얼마나 찍어낼지 가늠할 수 있는데요. 단기적으로 국채 수익률에 약간 변동을 줄 수 있어서 지켜봐야 합니다.

7. "S&P 바닥쳤다" 79%

미 증시는 계속 상승할까요? 유가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에버코어ISI는 오늘 기관투자자 500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6년 WTI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147달러를 돌파할 것인가?
=응답자의 68%가 '아니요'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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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가 올해 남은 기간 2026년 저점인 6317선 아래로 떨어질 것인가?
=79%가 '아니요'라고 답했습니다. 이미 바닥을 봤다는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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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미국의 경기 침체는 언제 시작될 것인가?
=응답자의 46%가 2027년 이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최근 몇 차례의 동일한 질문 때보다 경기 침체 시점을 더 먼 미래로 보고 있음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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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S&P500 이익 전망치는 326달러(전년 대비 +19%)이다. 5월 21일 1분기 어닝시즌이 종료될 때 이 전망치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응답자의 순 27%가 전망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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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업종 중 가장 선호하는 두 개는?
=65%가 정보기술(IT)을 선택했으며, 산업재(Industrials)가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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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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