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팀이 칸 국제영화제 기자회견 도중 한 외신 기자의 무례한 질문으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호프’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테일러 러셀,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도중 한 외신 기자는 “마이클, 알리시아 반갑다”라고 인사한 뒤 “나머지는 누군지 모르겠다”고 말해 현장을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정호연과 테일러 러셀은 서로를 바라보며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고, 현장 분위기도 순간 싸늘해졌다.
해당 기자의 무례한 질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실제 부부인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캐스팅을 두고 “두 사람을 한 명 출연료로 섭외한 것이냐”는 농담 섞인 질문까지 던진 것.
이에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고, 나홍진 감독은 “전혀 아니다. 한 분 한 분 어렵게 모셨다”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칸 기자 수준 맞나”, “무례함을 유머로 착각한 듯”, “배우들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호프’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한국 영화가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영화는 비무장지대 인근 가상의 항구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SF 액션 스릴러다. 칸 현지 첫 상영 후 약 7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작품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만큼 수상 결과는 오는 24일 새벽(한국시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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