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빽가가 ‘쓰레기 집’을 청소하며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청년에게 위로를 건넸다.
지난 26일 빽가의 유튜브 채널에는 “쓰레기 더미 집 충격 상태… 12시간 청소로 구독자분을 살려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인 구독자는 “신입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는데 상사와의 관계가 버거워서 그만 뒀다”고 말했다. 이어 “‘너에게 엄하게 하는 건 맞지만 다 너를 위해서다. 이런 것에 적응하는 게 사회생활이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주위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뒤 집안에 은둔하며 무기력한 삶을 이어왔다.
구독자는 “퇴사 후 며칠간 잠만 잤었다. 어느 날 ‘이렇게 살면 안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연히 빽가 유튜브에 올라온 글을 보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마주한 집 안은 쓰레기가 산적해 있었고, 침대조차 물건에 점령당해 누울 자리만 겨우 남은 충격적인 상태였다. 빽가는 곧바로 소매를 걷어붙이고 12시간 동안 사투를 벌였다. 재활용 쓰레기 포대만 13개를 채웠고, 싱크대 배수관부터 욕실의 찌든 때까지 구석구석 닦아내며 집을 새집처럼 탈바꿈시켰다.
청소를 마친 빽가는 “태어나서 12시간 동안 청소를 해 본 적은 처음”이라면서도 “되게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29살에 뇌종양에 걸려 생사의 갈림길에 섰지만 이겨낸 적이 있다”며 “아팠다가 이겨낸 사람도 있으니, (구독자분 역시)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지길 바란다. 마음의 상처가 집이 깨끗해진 것처럼 깨끗하게 치유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응원했다. 구독자는 빽가의 진심 어린 위로에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빽가의 선행에 누리꾼들은 “그냥 더러운 집 청소가 아니라 길 잃은 한 사람의 인생을 정리해준 것 같다”, “마음의 위로를 준 게 감동적이다”, “보면서 울었다”, “진심으로 걱정해준 모습이 감독이다. 취지가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국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우울증 환자는 110만 6744명으로 2018년(75만2976명)과 비교하면 6년 새 47% 증가했다. 조울증 환자 역시 같은 시기 9만 5911명에서 13만 9731명으로 45.7% 증가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세 미만 환자는 6년 새 123.6% 늘었으며 30대(112%), 20대(99.3%), 10대(96.2%) 순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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