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문을 열기 위해 도전 중인 김비오와 노승열, 이승택이 콘페리투어 파이널스 3차전 첫날 중하위권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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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사진=이데일리DB) |
김비오와 노승열은 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와소의 더 패트리어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4위에 올랐다. 내년 PGA 입성을 확정한 김성현은 공동 39위(5언더파 66타), 이승택은 공동 64위(3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첫날 12언더파 59타를 때린 데비이스 채필드(미국)가 단독 1위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카드 획득으로 가는 최종 관문 중 하나다. 3차전 종료 기준 콘페리투어 통합 포인트 75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 주 열리는 최종 4차전 출전권을 받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4차전 최종 성적으로 포인트 상위 20위까지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김비오는 최종 4차전 출전권 획득이 1차 목표다. 올해 K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8월 뒤늦게 콘페리투어로 합류하면서 순위 경쟁에서 뒤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겨우 5개 대회만 뛰고 3차전까지 진출한 것도 기적 같은 일이다. 현재 순위는 110위다. 75위 진입을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톱3 이상으로 기록하고 경쟁자들의 순위를 따져봐야 한다. 우승한다면, 4차전 진출은 넘어 PGA 입성에도 가까워진다.
김비오는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는 순도 높은 경기력을 펼쳤다. 단독 선두와 타수 차가 벌어졌지만, 첫날 공동 24위 출발은 상위권 진입의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다.
노승열은 콘페리 투어 포인트 63위로 시작해 최종 4차전 진출까지는 여유가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다음 마지막 4차전에서 20위 이내 진입을 노려야 한다. PGA 투어 재입성을 확정한 김성현은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포인트 6위로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여유가 있다.
PGA 투어 입성을 목전에 둔 이승택은 3차전 첫날을 주춤한 출발로 시작하면서 컷 통과가 급해졌다. 통합 포인트 16위로 출발한 이승택은 예상 순위 19위로 밀렸다. 20위가 마지노선이기에 더는 추락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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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사진=K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