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가상공간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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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한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하는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사진)’가 29일 문을 열었다.

김해에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가상공간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

192억3000만원의 국책 사업비가 투입된 이 센터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수소차 기술 개발을 위한 디지털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특히 실제 도로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주행 상황과 극한 조건을 가상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어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3층, 연면적 2006.1㎡로 조성된 센터에는 주행 안전성 테스트와 소음·진동 설계 예측 장비, 가상현실(VR) 기반 주행 환경 시뮬레이터, 성능 평가용 조향 장비 등 첨단 시설이 구축됐다. 관련 기업은 부품 개발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으며, 1층 전시실에서 전기차 핵심 부품 전시와 VR 체험도 가능하다.

경남테크노파크 미래산업본부가 운영 기관으로, 자동차산업팀이 상주하며 센터를 관리한다. 경상남도와 김해시, 경남테크노파크는 이 센터를 구심점으로 ‘열관리시스템 기술사업화 사업’과 ‘초안전 주행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도는 또한 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 2만7850㎡ 부지에 미래자동차 디지털트윈 센터, 열관리시스템 사업화 지원센터, 고중량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등 세 곳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들 시설이 2026년 말 완공되면 경남은 전기차 특화 품목 육성과 자율주행 핵심 부품 개발을 통해 미래차 산업 구조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미래자동차 버추얼 센터를 지역 산학연이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디지털 기술 플랫폼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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