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규 국민의힘 후보(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에 가면 전임자가 떠나며 내팽개친 트램 1호선 등 지역 현안 예산부터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울산시장에 출마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국민의힘 표를 받아 국회에 간 사람이 주민의 뜻을 대변하고 민원을 들어주기는커녕 당을 갈아타고 의원직까지 내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장판사 출신인 김 후보는 전 정부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방통위 부위원장 시절엔 야당에 탄핵당한 이진숙 위원장의 직무대행을 맡아 민주당과 각을 세웠다. 김 후보는 “권익위에서 전국의 다양한 민원을 처리한 경험을 살려 남구 골목을 누비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신정동·무거동·옥동 등은 주거지 노후화가 심각하고, 만성적인 주차난과 교통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며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트램 1호선을 차질 없이 개통시키고 2호선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에서 열리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 치솟고 소상공인은 줄도산 공포에 시달리는데 정부와 여당은 권력 유지와 방탄에 몰두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지우기 위해 공소 취소를 획책하고, 개헌까지 권력 연장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울산 시민들이 국회로 보내주시면 정부의 폭주와 입법 독재에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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