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일본·중국 음식?…끊이지 않는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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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일본·중국 음식?…끊이지 않는 ‘표기’ 논란

입력 : 2026.05.21 11:41

네덜란드 한 식당 ‘일본풍’ 오기
서울관광재단은 중국 ‘파오차이’
표기 노출해 수정조치 나서기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최근 대한민국 대표 K푸드인 ‘김치’의 표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중국산 ‘파오차이’로 표기한 데 이어 네덜란드 한 식당은 일본음식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등 파문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덜란드 식당 ‘비스트로 빈센트’ 측에 확인해 ‘김치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식당을 소개하는 안내문에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고 지적했다.

식당의 안내문은 이렇다. ‘고흐의 예술 세계에 영향을 준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서 영감을 받았다. 최고급 네덜란드산 식재료를 사용해 정통 프랑스 요리에 일본풍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김치의 기원을 한국으로 명시하지 않고 ‘일본풍’이라고 언급한 셈이다. 해당 식당을 방문한 현지 방문객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 식당을 방문한 한 한국인은 구글 리뷰에서 “한국인에게 김치는 문화적 정체성의 핵심이다. 잘못된 설명은 매우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서 교수는 “식당 측에서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오인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객들에게 자칫 김치가 일본 음식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고흐는 일본의 채색 목판화인 ‘우키요에’에 매료돼 수백 점의 작품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모든 작품은 일본 미술에서 왔다”고 했을 정도로 아시아 문화에 애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시 공식 중국어 홍보물에 한국 고유 음식인 김치가 중국식 절임 채소를 뜻하는 ‘파오차이’(泡菜)로 잘못 표기해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2024년에는 ‘파오차이’ 오표기 근절 캠페인까지 진행한 서울관광재단이 김치 표기를 실수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당시 서울시 중문 사이트와 ‘2025년 관광 가이드북’ 등에는 김치찌개가 아예 ‘파오차이탕(泡菜湯)’으로, 종로구 인사동 김치박물관인 ‘뮤지엄김치간’ 역시 ‘파오차이 박물관’으로 표기돼 논란이 됐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국민의힘 의원이 즉각적인 수정을 요구해 현재는 수정이 완료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해 김치의 올바른 중문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해 놓고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우리 고유의 음식 문화인 김치를 지키는 일은 문화 주권의 문제”라며 “다시는 어처구니없는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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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표 K푸드인 김치에 대한 표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네덜란드 식당이 김치를 일본 음식을 연상시키는 식으로 소개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관광재단도 과거 김치를 중국의 절임 채소로 잘못 표기한 일이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일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치의 올바른 중문 표기를 '신치'로 명시하며, 이러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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