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눈물의 여왕’ 지웠다…‘닥터X’ 천재 외과의로 강렬 변신

4 days ago 8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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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김지원이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첫 방송부터 냉철한 천재 외과의로 변신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김지원은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외과의 계수정 역을 맡았다.

첫 방송에서 계수정은 구서대학교병원의 부조리한 시스템과 정면으로 맞섰다. 출근 첫날부터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은 수술법을 고집하는 원장 김명섭(김종구)에게 반기를 들었고, 출세를 위해 원장 편에 선 의사들에게도 거침없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위기 상황에서는 실력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수술 도중 김명섭이 갑자기 쓰러져 환자가 개복 상태로 방치되자 계수정은 곧바로 수술실에 들어갔다. 빠른 판단과 정확한 손놀림으로 수술을 마무리하며 천재 외과의의 능력을 단숨에 보여줬다.

VIP라고 예외를 두지도 않았다. 특혜를 당연하게 여기는 박광철(김기천) 회장을 휠체어에서 밀어낸 뒤 자신이 업고 온 환자 주희(유나)를 태우는 등 환자를 최우선에 두는 원칙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김지원은 계수정의 카리스마를 과장하기보다 절제된 연기로 풀어냈다. 낮고 단단한 목소리와 차가운 눈빛으로 인물의 자신감을 살렸고, 수술 장면에서는 표정과 손동작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전작 ‘눈물의 여왕’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무심하고 직선적인 말투와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앞세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라는 자신감처럼 첫 방송부터 실력으로 병원 내부의 권력과 맞선 계수정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판을 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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