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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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괴물 저택의 도련님을 지키는 방법’
로맨스 판타지는 현재 국내 웹툰 시장을 대표하는 장르다. 특히 여성 독자층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다. 리디에서 연재 중인 ‘괴물 저택의 도련님을 지키는 방법’도 여성 주인공의 시점으로 다양한 성향의 미소년을 키우는 로맨스 판타지물이다. 철저하게 여성 독자들에게 맞춰진 여성향 웹툰이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웹툰화 이전부터 팬덤이 형성된 작품이다. 이야기의 골자는 간단하다. 여주인공이 현실세계에서 즐기던 게임 속으로 들어가 자신이 키우던 남자 캐릭터들을 보호하고 성장시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로맨스와 스릴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로맨스 판타지물은 워낙 대중화된 장르이다 보니 다양한 부분에서 변주를 주는데, 이 작품의 경우 스릴러 요소가 특징이다. 여주인공 ‘린’(게임 속 이름)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남주인공 ‘체스휘’가 대표적이다. 린이 게임 속으로 빠져들면서 만나게 된 잘생기고 다정한 체스휘는 그녀에게 호감을 표시하지만 가까워질 수록 묘한 느낌을 받는다. 남녀 주인공간 서사가 설렘을 주면서도 체스휘의 수상한 모습들이 스릴러 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괴물 저택이란 배경도 신선하다. 원한에 찬 영혼들이이 도사리는 곳인데, 웹툰 속에서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시켜 준다. 이런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주인공 린의 활약도 재미 요소다. 이미 게임을 마스터한 만큼 게임 속 내용을 다 알고 있어 다양한 위험에도 ‘먼치킨’적인 활약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숨겨진 단서들을 주인공 린과 함께 풀어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