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앞두고 재산 65억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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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두산에너빌리티 사장)가 약 6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복수의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최근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통해 본인과 배우자, 자녀 재산이 65억 927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 33억 4648만원에 배우자 명의로 30억 55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남과 장녀도 각각 4683만원, 6006만원이 있었다.

부부 공동명의로 된 서울 송파구 아파트가 29억원이었다. 또 김 후보자는 현재 일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6억 4227만원)을 비롯한 11억 9180만원 상당의 주식과 7억 469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배우자 역시 8억 6082만원의 예금과 6억 9841만원의 주식을 보유했다. 2021년식 BMW 차량과 2007년식 쏘나타도 각각 4462만원, 202만원으로 신고됐다.

공무원연금 수급자인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렸다는 부분은 향후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2020년부터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연 500만원의 인적공제를 받았으나, 부친이 월 250만원의 공무원연금 소득이 있다고 신고했다. 부양가족 등록을 통한 기본공제 요건인 연소득 100만원 이하를 초과한 것이다. 구 의원은 “25년간 기획재정부 등 공직생활로 세법에 밝을 후보자가 단순 실수로 과다공제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8년 폐결핵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장남은 고등학교 중퇴 이하를 사유로 사회복무욕원 소집 대상이 됐고 2022년 장기대기 사유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이재명 정부 초대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그는 1968년출생해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1993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듬해부터 공직에 몸담았다. 기획재정부(입사 당시 재정경제부)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8년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민간기업 경영인으로 변신해 2019년 두산경영연구원장, 2022년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부문장을 거쳐 올 1월 동 기업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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