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성·이광복·조재량씨,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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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1일 보유자 인정 예고
김영렬씨, '악기장' 명예보유자로

  • 등록 2025-08-01 오전 9:22:30

    수정 2025-08-01 오전 9:22:3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대목장’(大木匠) 보유자로 김영성(68), 이광복(65), 조재량(59)씨를 인정 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성씨. (사진=국가유산청)

‘대목장’은 전통 목조 건축의 설계, 시공, 감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목수로 궁궐이나 사찰,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집을 지을 때 책임을 지고 일을 지휘하는 목수)를 의미한다.

김영성 씨는 1977년 고(故) 고택영(1918~2004) 보유자에게 입문해 1997년 이수자가 됐다. 2000년 전승교육사, 2021년 전남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돼 전통 도구 및 기법의 전수교육 등 대목장의 보전·전승에 힘써왔다.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이광복씨. (사진=국가유산청)

이광복 씨는 고(故) 조희환(1944~2002), 고(故) 신영훈(1936~2020)에게 대목장의 기술을 전수받아 20년 이상 도편수로 활동하며 전통 사찰의 신축 및 보수·수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조재량 씨는 최원식·조원재·이광규·신응수로 전승된 궁궐건축의 기문(技門) 계보를 이었다. 1996년 신응수 전(前) 대목장 보유자에게 입문해 2006년 이수자가 됐고, 이후 도편수로서 국가유산 복원·보수를 맡는 등 해당 분야를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있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는 2000년 인정받은 최기영씨 1명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인정조사를 통해 3명의 ‘대목장’ 보유자를 새롭게 인정 예고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조재량씨. (사진=국가유산청)

한편 국가유산청은 ‘악기장’ 전승교육사로 활동해온 김영렬씨를 이날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악기장’은 우리나라 전통 악기를 만드는 공예 기술을 뜻한다. 김영렬씨는 2004년 ‘악기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된 후 20년 이상 현악기 제작에 대한 전수교육과 전승활동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김영성, 이광복, 조재량씨와 ‘악기장’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김영렬씨에 대해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렬씨. (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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