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씨 “엉아, 말씀 부탁드립니다” 金 “오케” 나흘뒤 식약처장에 문자 金측 “절차따라 임상 승인된 것” 金-지인-영장판사 함께 사진 찍어 경기도당 비자금 의혹도 제기돼 청탁한 지인-영장판사 함께 사진 찍은 김승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22년 2월 지인 양모 씨(왼쪽), 정모 판사(오른쪽)와 함께 찍은 사진. 양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올려 김 후보자를 “영원한 멘토”로, 정 판사를 “운동하며 만나 뵌 판사님”으로 소개했다. 현재 이 사진은 내려간 상태다. 인스타그램 캡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관련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위해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신약업체 ‘제넨셀’ 설립자 강모 씨와 김 후보자를 연결한 양모 씨가 김 후보자에게 “오빠가 (부탁을) 들어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전화를 하는 등 구체적인 청탁 정황이 담긴 연락이 오간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파악된 것이다. 특히 김 후보자와 양 씨가 이 사건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정모 판사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되면서 야권은 “특검을 해야 할 사안”이라며 총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오빠가 들어주면 여러 가지로 좋아”3일 강 씨와 양 씨의 공소장(뇌물공여 약속 혐의)에 따르면 양 씨는 강 씨의 부탁을 받은 다음 날인 2021년 10월 7일 김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거 오빠가 조금 들어주거나 하면 여러 가지로 좋은데, 왜냐하면 여기는 이미 또 300억 투자도 유치가 돼 있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날도 양 씨는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엉아(김 후보자) 처장님(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께 말씀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고, 김 후보자는 “오케”라고 답했다. 나흘 후 김 후보자는 김 전 처장에게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했고, 양 씨에겐 “(김 전 처장이) 나한테 다시 보고를 해주신다고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달 17일 양 씨는 서울 여의도의 한 주점에서 김 후보자를 만나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정치후원금이 최대 500만 원인 점을 언급하며 ‘나중에 일이 잘 되면 그렇게만 해주면 된다’는 취지로 답했고, 9일 후 식약처는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같은 해 12월 9일 양 씨는 강 씨에게 “승인 건으로 힘써 주신 김승원 의원님께 500만 원 후원금 부탁드린다”고 이메일을 보낸 다음 김 후보자에게 계좌번호를 받아 강 씨에게 전달했다. 채널A가 3일 공개한 통화...
김승원에 “오빠가 들어주면”… 청탁 지인 공소장에 ‘뇌물혐의’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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